[정치] 이준석. '공직후보 자격시험' 치른 당직자 "7급 공시수준"→ "난이도 조절"
[정치] 이준석. '공직후보 자격시험' 치른 당직자 "7급 공시수준"→ "난이도 조절"
  • 김삼종 기자
  • 승인 2021.07.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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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 등을 설계할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TF 위원장 및 위원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중, 박진호 위원, 이 대표, 김상훈 위원장, 신범철 위원. 

[미디어한국]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실험삼아 진행했던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이 너무 어려웠다는 지적에 "적합한 난이도를 찾도록 하겠다"며 테스트는 테스트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 당시 공약이었던 '공직후보 자격시험' 도입을 위해 일부 대표실 비서 등을 대상으로 모의시험을 진행했다.

공무원 시험 학원가 일타강사(최고 인기강사)가 낸 3개의 문제를 풀어 본 당직자들은 한결같이 "너무 어려웠다", "지문이 길어 중장년층이 집중력을 발휘하기 힘들어 보인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이러한 보고를 받은 이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7급 공무원 언어논리 PSAT(공직 적격성 테스트)정도의 난이도 였다"며 엄청난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7급 공시수준의 난해한 문제였음을 인정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는 최종시험과는 전혀 관계 없이 첫 단계로 비서실 식구들끼리 난이도 및 시험 형식 테스트 해본 것"이라고 해명한 뒤 "(문제출제를) TF차원에서 한 것도 아니고 우리 당 지지하시는 민간 PSAT 강사분이 출제해 준 것"이었다며 이렇게 가겠다는 뜻이 절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누차 밝혔지만 공직후보자 역량강화는 사람을 떨어뜨리기 위하거나 암기지식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치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누구나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의지와 교육참여가 있으면 평가를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그러한 난이도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 대표는 "TF 위원장인 김상훈 의원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오래 지내신 전문가로 지방의원들이 가져야 할 기초소양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매우 현실적인 범주와 적합한 난이도를 찾아주실 것"이라며 난이도 등 구제척 설계는 TF에서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방의회 의원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이라는 사상 초유의 일을 시도하려는 이유를 "전과기록만 가지고 검증하는 도덕성 검증을 넘어서 공직후보자 추천에 기초소양을 포함시켜 대한민국 정치에 있어서 불가역적인 용기있는 변화를 불러 넣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재원 최고위원 등 상당수 당내 인사들은 "문맹이라고 인격적이고 지적으로 훌륭한 분들이 많다", "정치력은 시험 성적에 비례하지 않는다"라며 이 대표 방안에 반대하고 있어 실제 도입까지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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