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한국]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간 29일 토론회에 대해 30일 "(박 후보가) 자멸했다"는 관전평을 내놨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인 조수진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박 후보가) 스스로 침몰시켰다. 참 급하긴 급한 것 같다"며, 오 후보에 대해서는 "어떤 방식이 나오더라도 굉장히 여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오 후보가 내곡동 부지에 단독주택용지를 특별분양받았다는 의혹이 토론 과정 중 추가로 제기된 것에 대해 "의혹이라는 건 근거가 있고 증거가 있게 들이대야 검토를 하는데 솔직히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더라"라며 "어떤 이야기인지 모르기 때문에 대응 자체에 대해서도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캠프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안 했다"면서 "논평이나 대응 자체를 생각지 않고 있다.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잘라 답했다.
단독주택 부지를 받았는지 여부는 금세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금방 확인될 수 있으니 거기에 대해 증거를 내야 한다"라며 "10년 전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타났던 (나경원 당시 후보) '1억원 피부과' 같은 공세"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있었다고 보도한 KBS를 향해 "오 후보가 어디를 갔다고 한다면 적어도 영상이라도 있어야 되지 않겠나"라며 "뒷받침할 사람이 직접 나와서 이야기해야 한다. 전언을 가지고는 안 된다"고 했다.
'측량현장에 있던 사람의 증언은 보도가치가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보도가치는 있다"면서도 "선글라스를 낀 키 큰 사람이 오 후보라고 단정할 수 있는가. 영상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전날 토론회에서 박 후보의 '도쿄 아파트'에 대한 공격이 나오지 않은 것과 관련해 조 의원은 "우리 같은 경우 도쿄 아파트에 대해 꼼짝 못할 등기부등본 문제나 이런 걸 가지고 공세를 했다"며 "TV토론은 후보자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자질이 얼마나 준비됐는가 이런 걸 이야기하기 위해서 그런 부분은 일부러 제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하고 있다는 언급이 나온 것에 대해 조 의원은 "그쪽의 희망사항"이라며 "지지율 반등을 위한 비밀작전이 시작된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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