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완판] LH 본사 압수수색 7시간째 계속…고개 숙인 직원들, 침묵 속 긴장감
[부패완판] LH 본사 압수수색 7시간째 계속…고개 숙인 직원들, 침묵 속 긴장감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1.03.09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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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본사에 관계자들이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LH는 땅 투기 의혹을 받아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2021.3.9 /뉴스1

[미디어한국]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9일 경남 진주 LH 본사에는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출입 절차가 전보다 강화됐다. 이날 오전 9시 30분경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7시간째 진행되고 있다.

본관 앞 현관에는 보안 요원들이 일반적인 출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면서 평소보다 분위기가 무겁다.

보안 요원들은 현관 안팎에서 방문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관련 부서에 방문 사실을 확인받은 후에 방문자들을 출입시켰다. 현관 안쪽에서 보안 요원이 버튼을 눌러 문을 열어야만 출입할 수 있었다.

직원들은 본관 바깥에서 출입증을 현관에 인식시킨 후에야 문이 열렸고, 건물 내부에서 밖으로 빠져나가는 직원들과 방문자들은 안쪽에서 버튼을 눌러 문을 열었다. 평소보다 강화된 절차 탓인지 직원들의 어리둥절한 표정도 자주 보였다.

수십여명의 취재진이 현관 앞에 모여들자 LH 직원이 나와 포토라인을 설치했다. 현관과 3m 정도의 거리를 두고 현관에서 경찰관들이 타고 온 차량까지 라인이 이어졌다. 압수수색 물품들을 옮기는데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점심시간이 되자 건물에서 직원들이 대거 빠져나왔다. 직원들은 출입증을 목에 걸고 대부분 고개를 푹 숙인 채 현관을 통과했다.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얼굴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게 하려는 듯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물품을 실은 카트가 건물 현관을 통과할 때마다 취재진의 카메라 셔터음이 쉴 새 없이 들려왔다. 방문자들이 건물을 들어갈 때와 나갈 때도 취재진의 이목이 쏠렸다. 덩달아 방문자들도 긴장한 표정으로 얼른 현장을 벗어났다.

LH 직원들은 압수수색이 7시간째 진행되자 직원들은 초조함에서 지루함으로 바뀌고 있다. 한 직원은 "압수수색이 진행되면서 처음에는 직원들이 긴장했다가 오후 늦게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루함을 호소하는 분위기"라며 내부 상황을 전했다.

경찰의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시작됐다. 스타렉스 차량 2대를 타고 LH 본사에 도착한 경찰은 오전 9시18분 정문을 통과해 9시 20분 본관으로 들어갔다. 압수수색 자료를 운반하기 위해 1.5톤 트럭도 동행했다. 경찰 8명은 오후 4시 30분 현재까지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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