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한국]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오세훈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과와 관련해 진정성이 없다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여성 정책 브리핑'에서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 여성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제가 대표로 대신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박 후보 선거 캠프에 합류한 남 의원 등 3명은 지난해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지칭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오 후보도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가 후보로서 행보가 한달여가 넘었는데 피해자에 대한 진심을 담은 사과·위로의 말씀이 없었다고 알고 있는데 오늘 여성의 날을 맞아서 사과했다는 말씀을 듣고 다소 의아했다"며 "절절한 진심담은 사과가 과연 여성의 날이라야 가능한 것인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저와 안철수 후보 누구나 야권 단일후보로 박 후보를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행여 압박을 느껴 급하게 사과한 것이라면 자충수를 둔 것"이라며 박 후보의 사과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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