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文 마지막 개각은 대권 도전 '정세균' 후임…영남·여성총리說
[대권] 文 마지막 개각은 대권 도전 '정세균' 후임…영남·여성총리說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1.01.21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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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출근을 하고 있다. /뉴스1 

[미디어한국]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3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면서 시선은 대선주자로 꼽히는 정세균 국무총리에 쏠리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마지막 개각은 오는 4월 보궐선거 이후 정 총리 교체와 함께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당초 정 총리는 이르면 올해 초 교체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코로나19의 3차 유행, 백신 확보 논란 등 상황 때문에 당장 교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정 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아 방역 대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선 출마를 위해 총리직에서 물러날 경우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지난 1월 임명된 뒤 '코로나 총리'로 종횡무진 활동해왔던 만큼 백신 접종 등 코로나19 방역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뒤, 이를 바탕으로 대선에 도전하는 것이 명분있는 마무리로 보인다.

또 4월 서울·부산시장 선거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임 인사검증 과정에서 악재가 터질 경우 정부와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4월 이전 대선 출마 행보를 본격화할 경우 보궐선거로 인해 시선이 분산돼 초반부터 기세몰이에 나서기도 어렵다.

정 총리는 전날 '대선 출마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저는 정치인이다. 당연히 정치로 돌아간다"면서도 "현재 코로나19와 싸우는 일에 매진하는 것이 현재 입장이어서 그 다음에 뭘 하는 것은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다만 차기 대권 주자 후보군 중 '부동의 1위'를 달렸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당에서 제3의 후보를 '조기 등판' 시켜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더해지고 있다. 당 내 친문(親문재인) 의원들 사이에선 기존 이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외에 제3의 후보를 등장시켜 차기 정부의 의제를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시아경제가 여론조사 전문회사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이 대표와 이 지사 외에 제3의 민주당 대선 후보로 부상할 가능성이 가장 큰 인물이 누구인지' 조사해 지난 1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정 총리가 17.0%로 1위로 꼽혔다.(무선ARS 방식, 응답률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 총리의 후임에는 대선을 고려해 영남권 인사와 여성 인사가 오지 않겠나는 전망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국무총리를 맡았던 이낙연 대표와 정 총리 모두 호남 출신 인사였기 때문에 3번째이자 마지막이 될 총리는 영남 출신이 맡아야 한다는 논리다.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김부겸 전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문 대통령의 '내각 30% 여성'을 지키기 위해 여성 총리를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 여성 총리 후보군으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거론된다.

정 총리와 함께 이뤄질 개각에도 관심이 모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김상조 정책실장 등 경제라인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대주주 요건 '3억원' 유예 등 사안을 두고 당과 갈등을 벌이고 사표를 제출하기도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두 사람에 대한 신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8일 '교체설'이 돌던 홍 부총리에게 "경제팀이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올 한 해 경제 운용을 대단히 잘해 줬다"며 "내년에도 잘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 지난해 12월30일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 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이 사표를 제출했는데 김 실장의 사표만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코로나19 방역 등 현안이 많아서 정책실장을 교체할 때가 아니다"라고 반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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