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태년, 협상 파트너 주호영 '맹폭'…"文 범법자 취급, 저주 발언"
[정치] 김태년, 협상 파트너 주호영 '맹폭'…"文 범법자 취급, 저주 발언"
  • 정미경 기자
  • 승인 2021.01.20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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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0/뉴스1

[미디어한국] 민주당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사면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라는 발언을 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일제히 성토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 도의와 금도를 넘어선 발언"이라며 "제1야당 지도자가 현직 대통령을 범법자 취급하는 이런 저주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주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는 "주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과 협상의 파트너"라며 "그래서 지금까지 예의를 갖추기 위해 주 원내대표 말씀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을 자제했는데 어제 문 대통령을 겨냥한 주 원내대표 발언과 관련해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해서는 안되는 말씀을 하셨다"며 "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궁극적으로는 우리 주권자인 국민을 모독하는 발언이다. 주 원내대표께서는 이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유력인사들이 경쟁하듯이 아주 자극적이고 혐오적인 발언을 하고 있는데 정치의 품격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김종민 최고위원도 "현직 대통령을 사면에 연결시킨 주 원내대표의 참담한 상상력은 충격적"이라며 "국민의힘의 속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발언이자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갚아주겠다는 보복 선언이다. 탄핵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불복선언이자 촛불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반문재인 세력인 것은 확실하다"며 "그러나 제대로 된 보수 가치를 아는 제대로 된 보수는 아닌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에 대한 모독과 협박으로 범죄에 가까운 역대급 막말"이라며 "자신들이 집권한다면 앞뒤 가리지 않고 무조건 보복에 나서겠다는 선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막말은 국민 분노를 일으켜 오히려 전직 대통령들의 사면을 어렵게 만들 뿐"이라며 "속으로는 전직 대통령 사면 바라지않는 국민의힘 내의 엑스맨 아닐까 의구심을 가진다. 이명박 정부 특임 장관과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특보를 한 사람으로서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국회의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자문해보길 바란다"라고 했다.

양향자 최고위원도 "심한 모멸감을 느낀다. 저주와 악담에 뭐라고 대응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없는 죄라도 져야 한다는 얘기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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