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당내 후보들의 온라인 토론회를 가상현실 스튜디오(Virtual Studio)에서 진행하는 경쟁PT 대회로 대체하는 방식

[미디어한국]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7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후보 토론회 대신 '경쟁PT(프레젠테이션)' 방식을 도입하고 최대 1000명 동시접속이 가능한 온라인 유세 등을 준비중이다.
13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은 당내 후보들의 온라인 토론회를 가상현실 스튜디오(Virtual Studio)에서 진행하는 경쟁PT 대회로 대체하는 방식을 기획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비대면 선거로 치러지는데다가, 다양한 후보가 나서 시끌벅적한 야권에 기세가 밀리고 있어 대대적인 경선 홍보가 필요하다는 당내 판단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경쟁 PT 아이디어는 지난해 11월 릴레이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진행된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K뉴딜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가상현실(VR) 체험, 현장 연결 등의 다양한 PT 방식으로 한국판 뉴딜 사업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민주당은 설 연휴에 당내 후보 TV토론회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홍보 방식을 구상 중이다.

비대면 선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조직 강화 방식도 모색하고 있다.
민주당은 해당 플랫폼에서 화상회의를 이용한 당원 대상 온라인 유세, 당원 간 정책 토론 등을 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또한 전당원투표 시스템을 통해 서울시와 부산시의 정책을 해당 지역 당원이 직접 투표하도록 할 예정이다.
당내에는 홍보와 조직 강화만으로는 선거 판세를 뒤집기 부족하다는 의견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다양한 후보가 출마하는 야권과 달리 민주당에서는 출마 선언한 후보가 서울시장에는 우상호 의원, 부산시장에는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뿐이다.
민주당은 특히 부산시장 경선 흥행을 위해 제3후보에게 출마할 것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의 경우 출마를 공식화한 우상호 의원과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의 강력한 인지도로 새 후보가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부산시장은 상대적으로 새 얼굴의 도전이 용이하다는 이유에서다.
박인영 부산시의원은 내주 부산시장에 출마 선언할 예정이고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최지은 민주당 국제대변인도 잇따른 출마 권유를 받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당내 경선을 거쳐 서울시장은 2월 설 이후, 부산시장은 3월에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시장은 흥행을 위해 1차 경선과 2차 경선으로 나눠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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