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 대통령, 오늘 노영민·김종호 교체…유영민·신현수 내정
[정치] 文 대통령, 오늘 노영민·김종호 교체…유영민·신현수 내정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0.12.31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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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016년 1월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11호' 입당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당시 대표에게 입당원서를 전달하고 있다. 

[미디어한국] 문재인 대통령이 사의를 밝힌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69)을 내정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김종호 민정수석 후임으로는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62·사법연수원 16기)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쯤 이 같은 인선을 발표할 전망이다. 전날 법무부 장관 등 일부 추가 개각에 이어 청와대 개편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면서 집권 5년차를 앞두고 '3기 청와대' 체제를 갖춰 국면전환의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노 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김 수석은 전날(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사태 및 윤 총장 징계 절차 문제, 부동산 문제, 백신 논란 등 국정 난맥상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일과 30일 2차례 개각을 단행했는데 교체 명단에 부동산 문제, '추-윤 사태'와 관련된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추 장관을 포함시켰다.

한달 사이 3차례 이뤄진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개각 등 인적쇄신은 통해 문 대통령이 책임자 교체로 국정운영의 부담을 덜고 국정동력을 확보하도록 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을 보좌하게 될 유 전 장관은 임기 마무리는 물론 퇴임 후까지 대통령을 안정적으로 보좌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다.

그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LG CNS 부사장 등을 지낸 기업인 출신이다. 그는 2016년 1월 총선을 앞두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던 문 대통령에 의해 영입돼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유 전 장관은 2017년 문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SNS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았고 그해 7월 과기부 장관에 임명됐다. 그는 2016년과 올해 2차례 부산 해운대구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하기도 했다.

신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제외한 사정라인의 첫 검사 출신 기용이다. 문 대통령은 이전 정부와 달리 그동안 법무부 장관(박상기·조국·추미애·박범계 후보자)과 민정수석(조국·김조원·김종호) 자리에 검찰 출신을 배제하는 '탈검찰' 기조를 유지해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에도 판사 출신인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54·사법연수원 21기)을 내정했다.

반면 문 대통령이 검사 출신인 신 전 실장을 발탁한 것은 그동안 검찰개혁 추진 과정에서 검사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했던 만큼 검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검찰 출신을 등용해 개혁 과제들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현재 수사·기소권 분리, 공수처 등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대표 공약들은 입법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신 전 실장은 서울 출신으로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1990년 부산지방검찰청 검사로 임관해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연구관, 마약과장 등 2004년까지 15년 가까이 검사 생활을 했다.

2004~2005년 참여정부 청와대 사정비서관으로 근무했고,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국세청 고문변호사, 대검 검찰정책자문위원, 법제처 법령해석심의위원을 거쳐 2017년 6월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임명됐다.

한편 문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정부 정책을 조율할 청와대 정책실장 자리를 두고는 복수의 후보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후보군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의 경우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업무를 챙겨야 하는 만큼 교체가 다소 미뤄질 것이란 관측도 있다. 정부는 내년 1월1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에게 최대 300만원의 3차 긴급재난지원금을 포함한 총 9조3000억원 규모의 현금 및 금융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신현수 당시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이 지난 2018년 1월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 개혁에 대한 공청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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