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野, 변창흠 청문회 '결정타' 예고…"사퇴 안하면 법적 문제 제기할 것"
[종합] 野, 변창흠 청문회 '결정타' 예고…"사퇴 안하면 법적 문제 제기할 것"
  • 황문권 기자
  • 승인 2020.12.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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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2020.12.22/뉴스1

[미디어한국] 국민의힘은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2일 그가 청문회장에 나오는 것조차 용납할 수 없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등 공세수위를 높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화상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인사청문회를 할 자격조차 없다"며 "자진사퇴하라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은 그렇게 (자진사퇴) 요구하고, 만약 굳이 청문회에 나온다면 상황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 자격을 상실한 변 후보자를 청문회장에 세울 수 없다"며 "변 후보자는 오늘 즉시 자진사퇴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변 후보자에 대해 "후보자 자질과 능력을 넘어 인성이 부족하다"며 "스스로 사퇴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위 소속 김희국 의원은 "더 이상의 것이 청문회에서 밝혀지기 전에 사퇴하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발표하지 않은 부분 중에도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항이 있다"고 압박했다.

이헌승 의원은 "청문회장에서는 발언 하나하나가 중요해서 (변 후보자가) 허위사실을 말한다면 법적인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변 후보자가 '구의역 김군' 사건에 대해 "걔만 조금 신경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말한 것, 임대주택 주민에 대해 "밥을 미쳤다고 사 먹냐"고 말한 것 등을 거론하며 "국민을 개나 소로 여기는 언행과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으로 재임하던 중 친분이 있는 사람들을 1급 전문직에 채용시켰다는 의혹 등을 언급하며 "국토부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당 비상대책위원인 성일종 의원도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변 후보자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이미 납득할 수준은 지났다고 본다"며 "(그래도) 대통령은 임명장을 줄 것으로 본다"고 꼬집었다.

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벼르고 있는 국민의힘은 과거 그의 부적절한 발언 외에도 SH 사장 재임 시절 받았던 특혜채용 의혹 및 자녀의 인턴·봉사활동 경력 등을 집중 검증할 방침이다.

또 변 후보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지내는 등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깊숙이 관여해 온 점을 들어 부동산 정책 책임론을 제기하는 한편, 변 후보자 취임 이후를 '김현미 시즌2'로 규정하고 부동산정책 철학을 따지겠다고 벼르고 있다.

국토위 소속 이종배 의원실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감사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변 후보자가 SH 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SH에 채용된 1급 전문가 총 9명 중 7명이 변 후보자와 인연이 있는 인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자녀와 관련된 의혹도 있다. 국토위 소속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실이 찾은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변 후보자의 장녀는 2012년 열린 한 미국 대학 진학 설명회에서 자신의 입시 경험을 설명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하는 잉카문명 전시회 인턴으로 일하며 스페인어나 영어로 된 자료를 번역하는 일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예일대 2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소개됐는데, 정 의원실은 당시 국립중앙박물관 모집 공고에 잉카 문명전을 준비하는 인턴이 1명이었고, 응시 자격이 학사학위 이상을 취득한 경우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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