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命의 샘·自然으로부터...콩세유갤러리에서 김기창 초대전 열려
生命의 샘·自然으로부터...콩세유갤러리에서 김기창 초대전 열려
  • 황문권 기자
  • 승인 2020.11.10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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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부여 송곡 (松谷)마을이 떠오른다. 밀밭사이로 넘실대던 백마강의 은빛 물결, 붉게 물든 부소산성의 저녁노을, 언제나 푸르던 솔밭과 그 사이로 붉게 물들여진 황토 흙 내음, 뒷동산에 오르면 이름 모를 풀벌레 소리와 쏟아져 내릴 것만 같은 영롱한 별빛, 순간, 남쪽 끝으로 사라져 가는 별똥을 보며 대자연에 대한 경이로 움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으로 어린 시절을

[서울시정일보] 버들치 화실에서 김기창 화가의 세계를 들여다 본다.

화가는 동국 대학교 대학원 졸업, 공주대 사범대학 졸업. 한국 현대 조형 작가회 회원, 한국 미술 협회 회원. 꿈 나눔 빛과 소금 재단 이사이며 40여년 화단에서 맹활약 중이다.

이번 개인전은 기획 온누리예술마당 콩세유갤러리 전이 열린다. 11월 17일~30일 까지다.
문화1번지 인사동 콩세유갤러리 2층에서 열린다.

화가의 심상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를 들여다 보자.

“生命의 샘·自然으로부터”란 명제는 40여 년 동안 끊임없이 탐구해온 내 그림의 일관된 주제로 모든 생명이 가치가 있는 존재임을 알고 사랑이 가득한 세계를 소망한다.

석양이 물들 때면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어우러진 성장기의 추억이 서린 고향 부여 송곡 (松谷)마을이 떠오른다. 밀밭사이로 넘실대던 백마강의 은빛 물결, 붉게 물든 부소산성의 저녁노을, 언제나 푸르던 솔밭과 그 사이로 붉게 물들여진 황토 흙 내음, 뒷동산에 오르면 이름 모를 풀벌레 소리와 쏟아져 내릴 것만 같은 영롱한 별빛, 순간, 남쪽 끝으로 사라져 가는 별똥을 보며 대자연에 대한 경이로 움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으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절망의 늪에서도 한줄기 푸른 희망으로 다가오는 그곳에 대한 그리움, 내 작업의 시작은 어릴 때 뛰어 놀던 대 자연에 대한 기억에서부터 출발이리라. 성 빅토르 후고는 “지혜에 의해 지배되는 모든 인간의 활동 목표와 예술의 의도는 인간의 본래 모습을 회복하거나 덧없는 삶에 종속되어 있는 불가피한 결함들을 완화시키고 상처를 치유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삶은 필연적으로 서로에게 혹은 자기 자신에게 상처를 주고받고 살아간다. 그 상처로 힘든 삶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때론 그 상처가 성장의 동력이 되어 삶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기도 한다.

우리 모두에게는 자기만의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는 비밀스런 공간이 존재한다. 자연은 나에게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을 꿈꾸게 하는 곳으로 숲길을 걸으며 무한의 자유를 느낀다.

나무사이로 스쳐 빛나는 햇살과 싱그러운 바람은 고독을 잠재우고 한낮의 적막한 침묵은 자연의 충만한 기운을 느끼게 한다.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자연에 내재한 자율적인 순환의 질서와 균형이며 자연의 순수한 울림이다.

생명의 근원인 자연의 섭리와 경이로 움을 독창적인 조형언어로 단순 명료하게 시각화 하고자한다. 숲길에서 이름 없는 나무와 들풀에서 위로받은 것처럼 작은 안식과 희망을 주는 화가가 되기를 소망하며, 오늘도 나는 구도자의 마음으로 지난한 작업을 계속한다. 自然은 스스로 존재하고 스스로 이루며 스스로 변화한다. 生命의 샘·自然은 우리가 돌아가야 할 고향이다.

<약력>
동국 대학교 대학원 졸업, 공주대 사범대학 졸업
한국 현대 조형 작가회 회원, 한국 미술 협회 회원
꿈 나눔 빛과 소금 재단 이사

■개인전
2020 콩세유 갤러리 초대전(서울)
2018 제주 신화 월드 렌딩호텔(제주)
2016 신원 갤러리 초대전(용인)
2015 Hana hotel Gallery(India Delhi)
2013 Blance Gallery 초대전(Boston, U.S.A)
2009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서울)

2008 서울 미술관(서울)
2003 Union Gallery 초대전(San Francisco. U.S.A)
2000 민 갤러리 초대전(대구)
2000 화랑미술제 개인 부스전(예술의 전당)
1998 서초 갤러리(서울)
1996 국제 아트페어 개인 부스전(코엑스 태평양홀)
1995 서초 갤러리(서울)
1995 서경 갤러리(서울)

■단체전
2020 체인지 그룹전(혜원갤러리)
2019 한국 현대조형 작가회 해외전(필리핀,National ArtMuseum)
2019 체인지 단체전(혜원갤러리)
2018 한국 현대 조형 작가회 국내전(동덕아트 갤러리)
2017 아트 스페이스 호서 초대전(서울)
2017 DMZ 민통선 예술제 초대전(석장리미술관)
2016 강원대 미술관 초대전(춘천 강원대학교)
2016 한국 현대 조형 작가회 해외전(러시아 블라디보스톡)
2015 한-몽 수교 25돌 기념전 (몽골 현대 미술관)
2015 백제의 후예전(부여 문화원)
2014 한국 현대 조형 작가회 해외전(네팔국립 Art Museum)
2014 한국 현대 조형 작가회 20주년 기념전 (인사아트갤러리)
2014 한국 현대 조형 작가회 국내 초대전 (리각갤러리)
2013 한국 현대 조형 작가회 해외전 (Indonesia National Art Museum)
외 수 십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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