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특검을 막는 자가 범인"…국민의힘, 정부·여당 고강도 압박
[종합] "특검을 막는 자가 범인"…국민의힘, 정부·여당 고강도 압박
  • 황문권
  • 승인 2020.10.2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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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정무수석을 만나 Δ검찰총장을 식물인간으로 만들었는데 공수처 출범을 서두르는 이유 Δ라임·옵티머스 특검도입에 나설 것 Δ해수부 공무원 총격 사건에 대한 북한의 직접 사과 및 책임규명 요구 등이 담긴 '10개항의 공개질의'를 전달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라임+옵티머스 특검 촉구 결의대회에서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10.27/뉴스1 

[미디어한국] 혼돈의 정국에서 국감도 끝났다.

국민의힘은 27일 "특검을 막는 자, 그 자가 범인"이라며 정부·여당을 향해 라임·옵티머스 사건 특검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Δ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를 규탄한다 Δ국민적 의혹이 특검 외면하고 거부하는 민주당의 각성을 촉구한다 Δ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경질과 문재인 대통령이 특검 수용 의사를 직접 밝힐 것을 촉구한다 등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발표하고, 28일 오전 8시30분부터 다시 규탄대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10대 질의에 대한 답변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최재성 정무수석을 만나 Δ검찰총장을 식물인간으로 만들었는데 공수처 출범을 서두르는 이유 Δ라임·옵티머스 특검도입에 나설 것 Δ해수부 공무원 총격 사건에 대한 북한의 직접 사과 및 책임규명 요구 등이 담긴 '10개항의 공개질의'를 전달했다.

◇ "정권이 교체되고 라임·옵티 사건 반복되면 비극 만들 수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정권이 현 상황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특검법을 받는 게 현명한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특검을 막는 자, 그 자가 범인' '권력형 게이트, 무엇이 두려운가' '특검으로 진실규명' '권력비리 특검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손에 들었다.

의원총회가 시작되자 "피해자는 피눈물 민주당의 특검거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특검으로 진실규명 대통령은 수용하라" "진실은폐 수사방해 추미애를 경질하라" "덮인다고 덮이겠나 특검거부 민주당을 강력 규탄한다"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 사이가 적과 적이 만난 것처럼 싸우는 모습이다. 국민 모두 왜 저런 현상이 벌어지는지 짐작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당이 무엇을 그렇게 감출 게 많아서 검찰총장을 자리에서 떠나게 해야 자기들이 편하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만약 특검을 거부하고 자기 나름대로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를 받아 처리하면 국민은 믿지 않고, 이 사건은 영원히 끌고 갈 수밖에 없다"며 "정권이 교체되고 이 사건이 다시 반복되면 또 하나의 비극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라임 옵티머스 특검 촉구 결의대회에서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10.27/뉴스1 

 

 

◇ "여, 무엇이든 멋대로 할 수 있다 생각…안하무인"

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이후 진행된 '라임·옵티머스 특검 관철 촉구 결의대회'에서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 방법은 특검밖에 없다"며 "사건의 진실을 특검으로 밝혀 부정·비리가 있는 사람, 권력층의 인물을 단호히 척결해야 한다. 민주당은 180석이 무엇이든 멋대로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안하무인"이라고 질타했다.


문 대통령의 2021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에 대해서는 "시정 연설을 앞두고 최재성 정무수석을 통해 대통령에게 10가지 질문을 다시 보냈지만 답변을 안 보내고 있다"며 "청와대에 특검 수용을 강력히 요구한다. 청와대의 답변 태도를 보고 대통령의 시정연설 참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권성동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김봉현 편지에 태도가 돌변해 수사지휘권을 빼앗아갔다. 옵티머스 사건은 전 검찰총장이 고문으로 등장하고, 청와대 행정관이 등장한다. 권력형 게이트라고 안할 수 있겠나"라며 "추 장관은 법무부 장관이 아니라 검찰총장의 역할을 하는 법무검찰 총장이다. 이런 검찰 수사를 누구 보고 믿으라고 하나. 당당하면 왜 특검을 받지 못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현 의원은 "거물들의 이름도 나오는데 어느 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계속 새로운게 밝혀지고 있다. 추 장관은 덮을 게 아니라 실체적 진실을 밝혀 투자자의 피눈물을 해소해야 한다"며 "특검을 도입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투자자의 피눈물이 씻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은아 의원은 "국민의 소중한 자산 2조1000억원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정부·여당에서는 책임지려는 사람이 없다. 오히려 감추기에 급급할 뿐"이라며 "정부·여당은 왜 이렇게 조용한가. 조국 사태 때부터 다져 온 뻔뻔함이 난공불락의 철면피가 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27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라임+ 옵티머스 특검'을 촉구하는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2020.10.27/뉴스1 

 

 

◇ "원내대표직 걸고 특검 관철하라"…비공개 의총서 성토 나와

이날 비공개 의총에서는 10여명의 의원이 발언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오는 28일 시정연설 참석 여부 등에 초점을 맞췄지만, 현재 당 지도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일부 나왔다.

이들은 주 원내대표 등 당 원내지도부에 좀더 강한 태도로 대여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비대위를 해산하고 조속히 정상적인 지도부를 꾸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태흠 의원은 의원총회 중간 기자들과 만나 "특검은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며 "이 문제는 어디가 연루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진실을 밝히려면 특검을 해야 한다. 여당도 떳떳하면 특검을 해야하기 때문에 원내대표도 직을 걸고 확실하게 대응하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당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지도부에 대한 반발 목소리는 극히 소수였다. 동조의 목소리는 없었다"며 "원내대표가 직을 걸고 협상을 치열하게 하라는 주문과 함께, 앞으로 여당이 계속해서 법안을 무리하게 밀어붙일 것인데 우리가 이제 대여투쟁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를 해산하고 조속히 새로운 지도부를 꾸려야 한다고 했지만 다른 의원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태흠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당을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한 역할을 맡았다면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며 "지금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 후보나, 대선 후보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당내 인사들을 폄훼하는 언행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당 소속 의원들은 앞서 주 원내대표가 거론한 장외투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적 우위를 앞세운 민주당의 압박이 거세질때마다 장외투쟁 카드를 꺼내들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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