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벼 생산성 높이는 기술 아프리카에 전수
[경제] 벼 생산성 높이는 기술 아프리카에 전수
  • 이정우 기자
  • 승인 2016.08.05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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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은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아프리카벼연구소 사헬센터에서 다수성 벼 품종 개발을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 참여한 아프리카 20개 나라는 부르키나파소,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민주 콩고, 에티오피아, 가봉, 가나, 케냐, 말라위, 말리, 모로코,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르완다, 세네갈, 수단, 탄자니아, 우간다, 잠비아, 짐바브웨 등이다.

  (미디어한국//이정우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아프리카벼연구소 사헬센터(세네갈 생루이 소재)에서 다수성 벼 품종 개발을 위한 ‘아프리카 벼 생산성 향상 육종사업 및 육종가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아프리카 20개 나라를 대상으로 벼 육종가와 3개 국제기관 등 34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인공 교배법, 계통육성법 등 실내강의와 약배양 계통 선발, 특성조사, 수확, 탈곡 등 현장 견학으로 나눠 진행했다.

  마지막 날에는 우량 벼 종자를 배분하고 앞으로 각 나라에서 생산성과 품질이 우수한 벼를 생산하는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농진청은 ‘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AFACI)’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벼와 우리나라 벼를 교잡한 2000여 개의 육종 집단을 아프리카에서 현지 적응성을 검정했다.

  그 결과 우간다에서는 아프리카의 에이즈라고 불리는 벼누렁얼룩바이러스병(RYMV)의 저항성 계통을 육성하고 케냐 등에서는 현지 품종보다 수량성이 월등한 계통을 선발해 품종선정 시험 중에 있다.

  또한 현재 국내에서 꽃가루배양 육종기술을 이용해 육성한 1027개의 육종 재료를 세네갈 사헬 연구센터에서 재배하고 있다.

  강경호 농촌진흥청 작물육종과 농업연구관은 “이번 훈련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8개 나라 육종가 초청해 훈련을 실시한 뒤 두 번째 훈련”이라며 “훈련을 통해 수량이 높은 계통을 선발, 수확하고 공동으로 종자를 공유해 앞으로 아프리카 각 나라에서 생산성과 품질이 우수한 벼 품종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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