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없는 날' D-1, "코로나19 숨은 영웅…올해 5명 사망"
'택배 없는 날' D-1, "코로나19 숨은 영웅…올해 5명 사망"
  • 고정화 기자
  • 승인 2020.08.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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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가 오는 14일 택배 없는 날을 운영함에 따라 택배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CJ대한통운과 롯데, 한진 등 대형 택배사들은 오는 14일을 택배인 리프레시 데이로 정해 휴무한다. 이에 따라 목요일인 13일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주문한 상품은 다음 주인 17일(월요일)부터 배송된다. 다만 자체 배송망을 갖춘 쿠팡의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등은 평소와 다름없이 이뤄질 예정이다. 13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택배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2020.8.13/뉴스1

[미디어한국]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상 첫 '택배 없는 날'을 하루 앞둔 13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숨은 영웅, 택배 노동자들의 '쉼'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 '택배 없는 날'을 시작으로 17일 임시공휴일까지 주문한 물건이 다소 늦어지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면 택배 노동자의 삶과 노동의 가치가 조금 더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17일 한국통합물류협회가 택배기사들에게 휴식을 주자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의 제안을 수용하면서 오는 8월14일 최초로 '택배 휴가의 날'이 공식 휴무일로 지정됐다. 국내 택배 산업이 시작된 지 28년 만이다.

고 의원은 "택배 노동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밤낮으로 배달을 도맡아 온 '숨은 영웅'"이라며 "하지만 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돼 법정 근로시간과 휴가 등의 권익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발생 후 과로로 목숨을 잃은 택배 노동자는 올해 파악된 것만 해도 벌써 5명"이라며 "택배 노동자의 과중한 업무량과 반복되는 사고는 힘들어도 쉴 수 없는 택배 업계의 고용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이어 "'택배 없는 날'은 택배 기사님들이 사상 처음으로 첫 휴가를 쟁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택배 노동자가 처한 열악한 노동 환경을 구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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