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코로나 소독제 뿌리지 마세요'…올바른 소독법 동영상 내용은
[코로나19] '코로나 소독제 뿌리지 마세요'…올바른 소독법 동영상 내용은
  • 황문권 기자
  • 승인 2020.06.26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올바른 소독방법 영상'(질병관리본부 제공, 영상 갈무리)© 뉴스1


[미디어한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뿐 아니라 환경소독 역시 중요하다. 방역당국은 26일 이같은 환경소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가정·사업장·공공장소 등으로 나눈 '올바른 소독법'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소독제를 분무했을 경우 흡입으로 인해 오히려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천을 이용해 닦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는 주로 호흡기 침방울(비말)을 통해 전파되지만, 감염된 사람의 침방울이 묻은 물체를 손으로 만진 후 본인의 눈·코·입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공중의 침방울 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3시간 정도 생존하지만, 구리에서는 최대 4시간, 골판지 최대 24시간, 천과 나무 1일, 유리 2일, 스테인리스 스틸과 플라스틱 4일의 생존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침방울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체의 표면을 소독하는 것 역시 코로나19 차단에 중요하다.

올바른 소독을 하기 위해선 Δ소독 준비 Δ소독 시행 Δ소독 후 3가지 단계로 나뉜다.

소독하기 전에는 방수용 장갑(일회용 라텍스 장갑 또는 고무장갑)과 보건용 마스크 등 개인 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소독제는 환경부에 승인·신고된 코로나19 살균·소독제(초록누리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를 사용해야 한다.

가정이나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흔히 구할 수 있는 '가정용 락스'(차아염소산나트륨)를 사용할 수 있으며, 물 1ℓ에 차아염소산나트륨 20㎖(20㏄)를 섞은 희석액을 사용해야 한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은 해로운 가스가 생길 수 있으므로 찬물에 희석하고, 절대 다른 세제나 소독제와 혼합해서는 안 된다. 희석한 소독제는 하루 내에 사용하고 남은 소독제는 안전하게 버려야 한다.

소독 전에는 충분히 환기를 시키고, 일상적인 청소를 먼저 실시해 오염물질을 제거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오염물질이 표면에 남아있을 경우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소독 시행시에는 소독제를 적신 천으로 손이 자주 닿는 표면을 닦고, 일정시간을 유지 후 깨끗한 물을 적신 천으로 다시 표면을 닦아야 한다.

소독부위 예시로는 손잡이, 난간, 문고리, 팔걸이, 콘센트, 스위치 등 사람들의 접촉이 많은 물건 표면이 있고, 사무실에서는 키보드, 책상, 의자, 전화 등의 소독도 필요하다. 화장실의 경우에는 수도꼭지, 문고리, 변기 덮개 및 욕조 등을 소독해야 한다.

소독을 마치고 나서는 반드시 소독 장소를 환기해야 한다. 또 마스크 등 개인보호구를 탈의 후 비누와 물로 손을 씻고, 샤워 및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방역당국은 특히 소독제를 분무하거나 분사하는 것을 금지했다.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표면이 충분히 소독제로 덮이지 않아 소독 효과가 감소할 수 있고, 분무된 소독제를 호흡기로 흡입했을 때 예상치 못한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도로나 길가 등에서 공기 중에 소독제를 살포하는 것은 소독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오히려 건강 문제와 환경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명희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화학물질연구과 과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살균소독제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기 위한 성분이기 때문에 살생물 물질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인체 및 환경에 대한 독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과장은 "살균소독제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인체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노약자는 유해물질에 취약하기 때문에 어린이집, 학교, 노인정 등의 장소에서는 소독제 성분을 흡입하거나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공간소독보다는 손이 닿는 물체의 표면과 바닥을 잘 닦아 소독하고, 소독 후에는 잔여물을 닦아 환기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한 살균소독제의 사용의 첫 단계는 환경부의 승인신고를 받은 제품 선택이다. 그리고 필요한 곳에만, 필요한 만큼만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지켜서 사용하는 것이다"며 "인체에 무해한 소독제는 없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소독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안전하게 소독제를 사용해달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