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합당, 인국공 파장 맹공…"조국에 좌절한 젊은이에게 절망"
[정치] 통합당, 인국공 파장 맹공…"조국에 좌절한 젊은이에게 절망"
  • 강성혁 기자
  • 승인 2020.06.25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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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을 비롯한 연대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5일 청와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보안검색요원 직접고용전환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6.25/뉴스1 


[미디어한국] 미래통합당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가 보안요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을 두고 "조국 사태로 '아빠찬스'에 좌절한 젊은이들에게 인국공 사태로 '문빠찬스'라는 절망을 느끼게 했다"며 정부여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은혜 대변인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노량진에서 컵밥을 먹을 때까지만 해도 공기업에 들어가기 위한 이 시대 젊은이들의 절망과 고뇌를 이해하는 줄 알았는데 우리는 보기 좋게 배신을 당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인국공이 보안요원 19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후 인터넷 카페에는 '마을 순찰대도 시위하면 전부 경찰직 채용되나' '알바하다 정부 눈에 들면 이것이 K평등, K공정' '공부하지 마세요. 떼쓰면 됩니다' '이것이 K직고용' 등 자조가 넘치고 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임기 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로 만들겠다는 1호 현장 공약을 고수하느라 청년들의 취업전선에 폭탄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정규직 전환은 필요하나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는 결과의 평등과 노력해서 얻고 싶은 정규직 합격을 운과 로또에 기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늘리기 위한 노력이라고 답한 청와대 일자리수석의 발언은 냉혹하기까지 하다"며 "공감지수 높다고 자부해온 정부, 공감은 커녕 취준생을 '착각'과 '시기심'의 근원으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정의로운 결과의 전제조건은 기회의 평등과 공정한 과정이 담보돼야 한다"며 "국민이 바라는 것은 노력에 따른 정당한 결과와 보상이 이뤄지는 사회지 청년의 눈물로 자라나는 로또 사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재섭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요원 정규직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6.2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김재섭 비대위원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국공 사태가 단순한 채용 문제가 아닌 더 큰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국공은 지난해 8823억원이던 흑자가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170억원 적자로 돌아설 것이 유력하다"며 "이번 정규직 전환은 공채 확대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구조조정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인국공에 다녀간 게 지난 2017년 5월12일인데 이번 발표를 보면 '5월12일'을 기준으로 채용 기준을 설정했다. 문 대통령의 성은을 입은 당사자들은 취준생들이 밤낮으로 준비하는 그 시험과 무관하게 채용과정에 진입한다"며 "불공정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로또채용이라고 분노하는 이유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00여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노조위원장이 선출되고 연봉협상을 통해 현재의 임금구조를 바꾸려고 할 것"이라며 "이들은 대한민국의 관문을 여는 열쇠라는 명분으로 임금협상에서 총파업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김 위원은 "지금이라도 정부는 청년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반성하고 정책을 전환해야 할 것"이라며 "통합당은 비대위 차원에서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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