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합당, 원내지도부 선출 '정중동'…"조금이라도 다투면 정말 끝"
[정치] 통합당, 원내지도부 선출 '정중동'…"조금이라도 다투면 정말 끝"
  • 황문권 기자
  • 승인 2020.04.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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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권한대행과 조경태 최고위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0.4.17/뉴스1 


[미디어한국 황문권 기자] 총선 참패 이후 당 수습에 나선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빠른 시일 내에 신임 원내지도부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자칫 원내지도부 경쟁이 과열돼 이전투구 양상으로 비칠 경우 수습은커녕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가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심재철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으로 당을 이끌고 있다. 

당장 오는 20일로 예정된 정부의 추경안 시정연설을 청취한 직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심사를 놓고 본격적인 여야 협상에 나서야 하는 만큼 신임 지도부 구성은 불가피하다.

특히 김종인 비대위 체제 대한 당내 일부 반발 여론도 있는 만큼 비대위 구성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신임 지도부 구성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통합당은 이번주 당선인 대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신임 원내지도부 선출 일정과 비대위 구성 등에 대한 논의를 한다는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원내지도부는 빨리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현 지도부의 총사퇴는 당연한 것이다. 다만 언제 하느냐가 문제로 무책임하게 지금부터 (총사퇴)하면 안되고 당선자를 모아 새 지도부를 뽑아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3선 도전에 성공한 김태흠 의원과 4선이 되는 무소속 권성동 의원이 공개적으로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5선 고지에 오른 주호영 의원도 도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4선이 되는 김기현 당선인, 3선에 성공한 김상훈, 윤재옥 의원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다만 권성동 무소속 의원의 경우 '복당'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앞서 조경태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지난번에 황 대표의 '영구입당 불가' 표현에도 출마한 분들 아니냐, 그런 부분에서 당원들의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당 안팎에서는 새 원내지도부 구성과 관련 기존 보수당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인물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총선에 나섰지만 참패한 것은 결국 보수당이 바뀌어야 한다는 민심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이에 3선이 되는 유승민계인 조해진·유의동·하태경 당선인 등도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들은 아직 공개적으로 의사 표명은 하지 않은 상태다.

당내 세력 부족도 문제지만 이들이 전면에 나설 경우 친박계를 중심으로 비판 목소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자칫 총선 참패 이후에도 계파 분란이 여전하는 여론의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신임 원내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후보군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총선에 참패한 당이 지도부 선출을 두고 잡음을 빚을 것을 우려하는 '경고성' 메시지도 나오고 있다.

부산 사상구에서 3선에 성공한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토록 엄중한 시기에 당권이나 당 헤게모니를 두고 조금이라도 다투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제는 정말 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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