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림살이 나빠질 것' 40% ...2017년 9월 집계 이후 '최악 상황'
[경제] '살림살이 나빠질 것' 40% ...2017년 9월 집계 이후 '최악 상황'
  • 황문권 기자
  • 승인 2020.03.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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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제공) © 뉴스1

 


[미디어한국 황문권 기자] 코로나19 경제 전망이 암울하다. 향후 1년간 가계 살림살이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0%를 기록해 지난 2017년 9월 월례 조사 이후 가장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코로나19의 사태 장기화가 가계에 큰 타격을 미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앞으로 1년간 귀댁의 살림살이가 현재에 비해 어떨 것 같은가'라고 물은 결과 40%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27일 밝혔다. 12%는 '좋아질 것', 45%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살림살이 전망 순지수(낙관-비관 격차: -28)도 22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살림살이 전망은 갤럽이 지난 2017년 9월 해당 주제로 월례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부정적이다.

살림살이 전망은 생활수준이 하층일수록 더 비관적이다. 살림살이 전망 순지수는 상·중상층 -7, 중층 -18, 중하층 -44, 하층 -51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50대(-49), 직업별로는 자영업(-58)에서 가장 비관적이다. 참고로, 지난 3월 첫째 주 조사에서 성인 중 46%가 '코로나19 때문에 한 달 전보다 가구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고, 당시 자영업 종사자 중에서는 그 비율이 90%에 달했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17%가 '좋아질 것', 57%는 '나빠질 것', 22%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4%는 의견을 유보했다. 낙관 전망은 지난달보다 3%p 늘었고, 비관 전망도 1%p 늘어 격차(-40)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다. 22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을 앞선다. 지난해 9월부터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올해 1월까지는 낙관-비관 격차가 점진적으로 감소했었다.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과 비관의 격차는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마이너스, 즉 부정적이다. 경기 전망 순지수를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54, 40대와 60대 이상에서 -40 내외, 20대와 30대는 -30 내외다. 현 정부 출범 후 경기 전망이 가장 긍정적이었던 시기는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18년 5월(13), 가장 부정적인 시기는 2019년 8월(-49)이다.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51%가 '증가할 것', 15%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분쟁 순지수는 수출 규제 등 한일 갈등과 미·중 분쟁이 격해진 지난해 8월 -54(최저치)에서 올해 2월 -31까지 나아졌지만, 이번 달에는 -36으로 후퇴했다. 지난 11일 세계보건기구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후 유럽·미국 등지의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전 세계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불안정하게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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