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현장] 막판 비례정당 순번 경쟁 '치열'…민생·미래한국·더시민·정의 순서 될 듯
[4.15 총선현장] 막판 비례정당 순번 경쟁 '치열'…민생·미래한국·더시민·정의 순서 될 듯
  • 황문권 기자
  • 승인 2020.03.27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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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북 전주시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4·15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 수작업 모의개표 시연회를 하고 있다.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4·15총선'을 앞두고 지난 24일 기준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50개의 정당 중에서 40여개의 정당이 투표에 참여하는 가정 하에 모의개표 시연회를 실시했다. 2020.3.25/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미디어한국 황문권 기자] 열기를 더해가는 4.15 총선현장. 후보 등록 마감날인 27일, 여야의 비례대표 투표 용지 앞 순번을 차지하기 위한 '의원 꿔주기' 경쟁이 치열화 되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후 6시 후보 등록이 마감한 시점을 기준으로 정당별 원내 의석수대로 기호를 확정할 예정이다.

지금 의석수대로라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제외하고 민생당(20석), 미래한국당(17석), 더불어시민당(8석), 정의당(6석) 순으로 비례용지에 위치하게 된다.

비례대표 순번 상위를 차지하기 위해 여야 정당은 막판까지 '의원 꿔주기' 경쟁을 했다.

민주당은 연합비례정당 더시민으로 8명의 의원을 이적시켰다.

앞서 민주당에서 더시민으로 이적을 결심한 의원들은 이종걸·신창현·이규희·이훈 등 지역구 의원 4명과 심기준·제윤경·정은혜 등 비례대표 의원 3명 등 총 7명이었다.

이대로라면 더시민은 정의당보다 1석 많지만 투표용지에서 정의당보다 아래에 위치할 처지였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지역구 의원이 5명 이상이거나 직전 선거에서 3% 이상 득표한 정당들을 대상으로 우선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호'를 부여한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26일까지 원혜영·손금주·윤일규 의원에게 당적을 옮겨줄 것을 설득했고, 26일 밤 윤일규 의원이 이적을 결심해 더시민의 지역구 의원이 5명이 되면서 극적으로 정의당보다 앞 순번에 위치하게 됐다.

통합당은 26일 밤 의원총회를 열고 김규환· 김순례·김승희·김종석·문진국·송희경·윤종필 등 비례대표 의원 7명을 '셀프제명'시켰다.

이들은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이동하게 됐다.

이미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기선·김성찬·김정훈·염동열·원유철·이종명·장석춘·정운천·조훈현·한선교 등 10명을 포함해 미래한국당 의원은 총 17명이 됐다.

통합당은 후보 등록 마감시한 막판까지 불출마하는 지역구 의원의 이적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비례후보 용지 최상단에 위치할 예정인 민생당은 추가 의원 이탈을 막는 것이 목표였다.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갈등으로 김광수 의원이 25일 탈당했고, 이후 정동영 의원 등도 탈당을 시사했다.

그러나 정 의원을 비롯한 천정배·박주선·박지원·김동철·조배숙·최경환 의원 등 중진의원들은 전날(26일) 민생당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바른미래당 시절 '셀프 제명'에 대한 법원의 효력정지 인용 판결로 복당된 의원 신용현·이상돈·임재훈 의원 중에서도 임 의원이 탈당을 고민하고 있었으나 이날까지는 탈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임 의원은 뉴스1에 "교섭단체 지위 여부는 나와 신용현 의원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30일 이전 탈당이 이뤄지면 민생당은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며 약 55억원의 선거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된다.

민주당의 의원 이적으로 비례대표 기호가 뒤로 밀리게 된 정의당은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종철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왕이면 열 명 정도 더 보내지 그랬나"며 "고작 정의당보다 한 칸 위에 위성정당 더시민당을 올리기 위해 체면을 다 버리면서까지 이런 일을 하니 더욱 한심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저지른 가장 큰 잘못은 '내로남불'이라는 단어에 면죄부를 준 것이다. 통합당이 저지른 수많은 정치 파괴행위는 민주당이 쥐어준 면죄부로 인해 죄를 면하게 됐다"며 "민주당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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