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몸값만 10조인데… '매각' 없고 '던파'만 있었다
넥슨 몸값만 10조인데… '매각' 없고 '던파'만 있었다
  • 지석우 기자
  • 승인 2019.05.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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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 © News1


[미디어한국 지석우 기자] 본입찰을 앞둔 넥슨이 10일 진행된 올 1분기 실적발표에서 매각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대신 현재 중국에서 사전등록을 시작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화두에 올랐다. 일본에 상장된 넥슨의 인수 금액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더하면 약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와 우에무라 시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2019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매각에 대한 언급을 일절 하지 않았다. 지난 2월 2018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마호니 대표가 "넥슨 지주사 NXC의 김정주 대표는 이미 넥슨의 일상적인 운영에 관여하지 않은지 오래됐다"며 "매각과 무관하게 넥슨 경영진은 이용자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대조적이다.

매각 대신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뤘다. 중국에서 서비스 11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는 넥슨의 확실한 캐시카우다. 개발사 네오플이 지난해 올린 1조3055억원의 매출액 대부분이 던전앤파이터에서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쏠리는 관심도 그만큼 크다.

이날 마호니 대표는 "던전앤파이터의 2차 비공개테스트(CBT)를 가까운 시일내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지난 1월 텐센트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1차 CBT를 진행했고, 3월부터 위챗·QQ·마이앱 등 텐센트 플랫폼에서 사전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마호니 대표는 이어 "지난 3월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을 출시한 후 PC 버전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의 이용자가 오히려 늘어났다"며 "던전앤파이터·마비노기 모바일 버전도 PC 버전과의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 효과)은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우에무라 CFO도 "던전앤파이터는 이미 중국에서 11년 동안 서비스했기 때문에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프랜차이즈를 확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보탰다. 다만 두 사람 모두 구체적인 CBT 및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넥슨은 창업자인 김 대표가 지난 1월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NXC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놓고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본입찰은 오는 15일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상장된 넥슨 지분 가치에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더한 인수 대금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넥슨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94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536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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