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에게 필요한 사람은 의혹투성이 민정수석이 아니라 민심을 두려워하는 민심수석이다.
[정치]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에게 필요한 사람은 의혹투성이 민정수석이 아니라 민심을 두려워하는 민심수석이다.
  • 강희성 기자
  • 승인 2016.07.24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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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한국-강희성기자]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의혹이 점입가경이다. 해명을 했지만 대부분 거짓말로 드러났거나 새로운 의혹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우병우 수석은 그 자리에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될 사람이다.

  민정수석이라는 자리가 대통령을 보좌해 검찰, 경찰, 국정원, 국세청 등 국가 권력기관들에 상시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국무위원과 주요 공기업 기관장 후보자 등에 대한 사전 인사 검증과 상시 감찰을 해야 하는 자리이기에 더더욱 적격이 아닌 것이다.

  이제 우병우 수석은 본인 스스로 민정수석으로 책무에 어울리지 않는 부적격자였음을 실토하고, 정권의 목에 걸린 계륵이 되어 버렸음을 직시해야 한다.

  임기 후반 레임덕을 걱정하는 대통령으로서는 우병우 수석 건을 오기로 밀고 나가고 싶을 것이다. 설령 대통령이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우병우 수석은 자신을 끝까지 믿어준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과감히 국민 앞에 사죄하고 사퇴해야 마땅하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에게 필요한 사람은 의혹덩어리 민정수석이 아니다. 권력 최상층부에서 진동하는 썩은 내에 애써 코를 막으며 그래도 대통령이 잘 되는 것이 나라가 잘 되는 것이라 믿는 다수의 선량한 민심을 따르는 민심수석이 필요하다.

  우병우 수석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그 자리에서 깨끗이 물러나 공명정대한 검찰 수사를 받는 길임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우병우 수석이 썩은 민정수석으로 기억될지 아니면 민심을 따르는 민심수석이 될지는 전적으로 우병우의 몫이다. 그러나 그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최종 인사권자인 대통령에 전가된다는 점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강희용 부대변인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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