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35년 만에 충주로 본사 이전
현대엘리베이터, 35년 만에 충주로 본사 이전
  • 지석우 기자
  • 승인 2019.05.02 2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이전과 함께 매각을 결정한 경기도 이천 본사 전경.© 뉴스1


[미디어한국 지석우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35년 만에 본사를 경기도 이천에서 충청북도 충주로 이전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충주 제5산업단지로 본사 및 공장 이전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엘리베이터는 15만614㎡(4만5561평) 부지를 305억원에 매입하는 대신 기존 이천시 본사 및 기숙사와 부지는 2050억원에 SK하이닉스에 매각한다.

충주에 조성될 현대엘리베이터 신(新) 공장은 사물인터넷 (IoT)과 빅 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로, 효율적인 운영은 물론 시장 상황을 실시간 반영해 최적의 생산을 가능케 한다. 연간 생산량은 2만5000대 규모다. 기존에 별도로 운영하던 물류센터(충청남도 천안시)를 새 본사로 이전해 공장과 통합 운영함으로써 시너지가 기대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현재 본사의 부지가 협소해 효율적인 생산라인 구축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이전을 추진해왔다. 충북과 강원지역 이전 검토설이 흘러나온 가운데 이천시가 현대엘리베이터의 이천시 존속을 요구했지만 결국 이전을 택했다.

현재 공장이 위치한 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자연보전권역'으로 현대엘리베이터는 제조시설을 신설·증축할 수 없다. 더욱이 이천시는 환경관련법상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2권역이면서 한강 유역 폐수 배출시설 설치 제한지역에 해당돼 '특정수질유해물질'을 배출하는 폐수 배출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특정수질유해물질을 배출하는 폐수공장으로 이천시 내에서는 신·증설 및 이전이 불가능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천 시설과 관련 "1984년 창립 이후 글로벌 톱 7에 오르기까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곳"이라며 "특히, IMF시절 국내 회사를 인수 합병한 글로벌 기업들이 공장을 폐쇄하고 해외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와중에도, 국내 생산 방침을 고수하며 토종 기업의 자존심을 지키게 해준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협소한 부지로 인해 공장 확장과 효율적인 생산라인 구축이 어려워지고, 주요시설이 노후화함에 따라 매각, 이전이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해당 공장의 활용 계획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연구시설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생산공장 및 물류창고 통합 운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충청북도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