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특허도 '세계 1등'…인텔보다 2배 많아
삼성, 반도체 특허도 '세계 1등'…인텔보다 2배 많아
  • 지석우 기자
  • 승인 2019.04.2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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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뉴스1 © News1


[미디어한국 지석우 기자]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선두'를 차지한 삼성이 반도체 부문과 관련된 기술 특허 출원 순위에서도 '세계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유일하게 500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며, 업계 라이벌인 인텔을 비롯해 퀄컴, SK하이닉스 등 주요 경쟁사들을 여유있게 앞질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특허 정보 전문업체 '인코팻(incoPat)'이 최근 발표한 '2018 글로벌 반도체 기술 특허 출원 100대 기업' 조사에서 삼성은 특허 출원 5803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인코팻은 2018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자신들이 보유한 1억건 이상의 특허 관련 정보를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이 된 '반도체' 관련 특허에는 D램이나 낸드플래시 같은 메모리 외에도 반도체 재료부터 공정·설비 등 다양한 기술이 포함됐다.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LCD(액정표시장치)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개발 과정에서도 반도체가 사용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전문 업체들도 상위 랭킹에 다수 올랐다.

1위를 차지한 삼성의 특허 출원 건수 5803건도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주요 전자업계 계열사가 보유한 특허를 합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은 D램,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인 동시에 플렉서블 OLED 시장에서도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업계 1위인 삼성이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는 점은 그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세대10나노급(1z)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경쟁사보다 1년 이상 빠른 속도이면서 2017년 11월에 2세대(1y) 제품을 양산한 지 16개월만이다. 지난 16일에는 EUV(극자외선) 기술을 활용해 파운드리 5나노(㎚) 공정을 개발했다고 발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삼성에 이어서는 LG가 2위를 차지했다. LG는 총 4047건의 반도체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LG그룹 계열사인 팹리스(Fabless) 업체 실리콘웍스를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를 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서 중국의 BOE가 2792건으로 3위를 차지했고 일본의 SEL이 2466건, 중국의 CSOT가 2136건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와 반도체 매출액 기준 선두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인텔은 2069건으로 6위에 올랐다. 인텔이 보유한 반도체 관련 특허는 삼성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밖에 Δ도쿄일렉트론(2008건) Δ미쓰비시전기(1944건) Δ도시바(1931건) ΔIBM(1817건)이 '톱(TOP) 10'에 랭크됐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세계 2위인 SK하이닉스가 1337건으로 18위를 차지했으며 반도체 장비 전문업체인 세메스도 429건으로 51위, 에쓰오일 206건 79위, 현대차 205건으로 80위를 기록했다.

인코팻에 따르면 상위 100대 기업 중에서 본사가 속한 국가별 조사에서는 일본이 41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22곳, 미국 18곳, 한국 9곳, 독일 4곳 순으로 나타났다.

 

 

 

 

특허정보업체 '인코팻'이 발표한 '2018년 글로벌 반도체 관련기술 특허' 출원 순위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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