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 빅3, 1분기엔 '대우조선'만 나홀로 흑자
한국 조선 빅3, 1분기엔 '대우조선'만 나홀로 흑자
  • 지석우 기자
  • 승인 2019.04.21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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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본사 사옥 모습. 2017.4.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미디어한국 지석우 기자] 올해 1분기 조선 빅3는 대우조선해양만 나홀로 영업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서 집계한 1분기 증권사 컨센서스(평균추정치)에 따르면 국내 대형 조선 3사 중 대우조선만이 흑자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사들은 대우조선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862억원, 50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1분기에는 2986억원의 영업이익과 22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조선업 불황의 여파가 남아 있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비용부담이 늘어난 상항에서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긍정적인 모습으로 해석된다.

대우조선은 2017년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8년 만에 1조를 돌파했다.

다만 대우조선이 연간 기준 실적에서 올해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은 지난해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우조선은 최근 3년간(2015~2017년) 수주 부진과 낮은 선가로 2019년에 적자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이 얼마나 나올지 지켜봐야겠지만 올해 실적이 작년만큼 나오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만약 올해도 흑자로 마치게 된다면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도달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에 비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상황은 밝지 않다. 증권사들은 현대중공업이 영업손실 124억원(당기순손실 185억원), 삼성중공업은 영업손실 343억원(당기순손실 235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년과 2017년 3915억원, 14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22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453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만 4093억원의 영업손실(당기순손실 3882억원)을 내면서 4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나갔다. 최근 수주 낭보에도 실적이 저조한 것은 수주산업인 조선업의 특성 때문이다. 조선업은 선박을 수주한 후 2~3년이 지나야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다. 최근 몇 년간 조선업계의 실적이 저조했던 이유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이어진 수주 부족과 저가 수주 등의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구조조정 과정을 통해 고정비를 많이 절감했고 앞서 올랐던 원자재 가격도 이미 많이 반영했기 때문에 조선사들의 적자 폭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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