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경영정상화 계획 달성 못하면 아시아나항공 내놓겠다
금호그룹, 경영정상화 계획 달성 못하면 아시아나항공 내놓겠다
  • 지석우 기자
  • 승인 2019.04.10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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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한국 지석우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채권단에 향후 3년내 경영정상화 계획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삼구 회장 등이 담보로 제공되지 않은 잔여 금호고속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겠다며 채권단에 5000억원의 유동성 지원을 요청했다

10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9일 이같은 내용의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안으로 제출했다.

자구계획안의 핵심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금호고속 지분의 담보제공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 회장의 부인인 이경열씨의 금호고속 지분 3.08%와 딸 박세진씨가 보유하고 있는 금호고속 지분 1.71%를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박 회장과 아들인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이 들고 있는 금호고속 지분 각각 29.70%, 21.02%는 담보해지가 될 경우에 담보로 제공할 수 있다고 조건을 달았다. 박 회장과 박 사장의 금호고속 지분은 과거 금호타이어 장기차입을 위해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됐다.

금호그룹은 금호고속 잔여 지분 담보제공 계획을 밝히면서 산업은행과 3년간의 MOU를 체결하고, 이 기간 중 MOU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아시아나항공 M&A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이 보유지분(Drag-along) 및 상표권 사용 등과 관련해 매각 절차에 하자가 없도록 사전 조치할 뜻을 밝혔다. 아울러 박 회장의 경영복귀가 없으며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등 보유자산을 포함한 그룹사 자산 매각을 통해 지원자금을 상환하겠다고 했다.

금호고속은 금호산업 지분 45.54%를 보유하고 있고,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33.47%를 들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와 함께 유동성 문제 해소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자구안에 대해 타당성 검토를 위해 채권단 회의를 개최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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