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만에 돌아온 샤오미폰…또 찻잔속 태풍?
9개월만에 돌아온 샤오미폰…또 찻잔속 태풍?
  • 지석우 기자
  • 승인 2019.04.1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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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레드미 노트7. (롯데하이마트 제공) © 뉴스1

[미디어한국 지석우 기자] 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가 9개월만에 새 스마트폰 '레드미 노트7'을 들고 국내 시장에 다시 뛰어들었다. 국내 시판 제품마다 번번이 실패를 거듭해온 샤오미가 이번에는 부진을 씻을 수 있을까.

이동통신3사를 통해 시판됐던 직전 모델들도 실적부진을 겪었는데 자급제 형식으로만 판매되는 '레드미 노트7'이 실적개선을 이룰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선이 강하다. 출고가 24만9000원인 샤오미의 '레드미 노트7'(Redmi Note7)은 롯데하이마트를 통해 오는 15일부터 판매된다. 현재는 예약판매만 받고 있다.

'레드미 노트5'를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했던 샤오미가 이번에 롯데하이마트를 통해 자급제폰으로만 판매하는 이유에 대해 샤오미 한국총판을 담당하는 지모비코리아는 10일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해 자급제 형식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련업계는 속사정이 따로 있다고 보고 있다. 이통3사를 통해 레드미 노트5를 시판했지만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레드미 노트5에 대해 아는 사람이 있나"라며 "중저가 시장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미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다"고 했다. 근거리무선통신(NFC) 미지원 등의 불편을 감내할 사람만 구매할 것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 갤럭시S10 시리즈와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중저가 스마트폰들이 외면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레드미 노트7'이 아무리 가격이 싸다고 해도 관심을 모으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샤오미는 '레드미 노트7'의 자급제 판매를 계기로 9곳에 불과했던 AS센터를 37곳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지난해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제조사인 팅크웨어의 전국 9개 서비스센터에 AS를 아웃소싱했다. 그러나 샤오미는 레드미 노트7 출시에 맞춰 팅크웨어와 계약을 끊고 SK네트웍스의 스마트폰 AS 전문팀과 계약해 서비스센터를 전국 37곳으로 확장했다.

레드미 노트7은 스페이스 블랙, 넵튠 블루 등 두 가지 색상이며 4기가바이트(GB) 램에 64GB의 저장공간 단일 모델이다. 16cm(6.3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후면에는 4800만∙5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전면에는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4000밀리암페어(mAh)의 배터리를 장착했다. 적외선 송신기가 탑재돼 TV, 에어컨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20만원대 '착한 가격'을 빼고 뭐하나 내세울 것이 없는 '레드미 노트7'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틈바구니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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