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작품 위작논란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작품 위작논란
  • 구봉갑 기자
  • 승인 2016.07.1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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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한국  창원 구봉갑기자)  세계적인 조각가 예향 마산출신 문신(1923~1995)의 일부 작품이 위작 논란에 휩싸였다.

문신 조각가의 부인 최성숙 창원시립마산미술관 명예관장은 최근 서울지역 미술품 경매 업체 1곳에 1억원을 손해배상하라는 민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사진 세계적인 조각가 창원 마산의 문신미술관,마산의전경과 푸른 바닷가를 내려다보며 추산동의 언덕위에 있다)

서울의 모 경매업체는 지난달 말 문신의 작품이라며 조각 2점을 경매에 출품했다.

그러나 문신미술관측의 최 관장이 이중 1점에 대해 "위작으로 경매를 취소하라"는 뜻을 전달해

경매에 오르지는 않았다.

위작 의혹에 휩싸인 작품은 흑단으로 만든 조각이다.

해당 경매업체는 "유족이 문제를 제기해 경매를 철회했지만 감정위원들이 1, 2차에 걸쳐

정밀하게 감정을 했다"고 해명했다.

부산의 한 개인 갤러리는 최근 인터넷 카페를 통해 문신 작품이라며 조각 10점을 팔려했다.

이 개인 갤러리는 인터넷 카페에 '진품 확인을 받지 않아 저렴하다'란 문구까지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 관장은 이 작품들은 문신의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조악하고 재질 역시 문신이 사용하던 것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문신은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추상조각가로 활동하며 큰 명성을 얻었다.

그는 주로 흑단과 브론즈를 사용해 작품을 제작했다.

그는 귀국 후 1994년 고향인 창원시 마산합포구 추산동 언덕에 자신의 이름을 딴 미술관을 열었다.

문신은 사망하면서 자신이 만든 작품 품번(작품번호)과 남아있는 작품에 대한 권리를

부인인 최성숙 관장에게 상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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