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조성. 촛불광장’에 이어 ‘세월호 기억공간’? ...박원순 시장은 자기정치 그만하라
광화문 조성. 촛불광장’에 이어 ‘세월호 기억공간’? ...박원순 시장은 자기정치 그만하라
  • 황문권 기자
  • 승인 2019.07.20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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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의 정치 중립성 훼손 여부를 떠나 노골적인 ‘자기 정치’ 라고 서울시 여명 의원이 주장
새로 조성될 광화문광장 조감도
새로 조성될 광화문광장 조감도

[서울시정일보] 박원순 서울시장, 2월 5일 광화문광장에 ‘세월호 기억공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민들의 논쟁은 찬반으로 뜨겁다.  

이는 이미 경기도 안산시가 세월호 추모 공원 추진하고 있는 중에 있고 현지 세월호에 기념관으로 계획도 잡혀 있는 상황이다.  박 시장의 발표는 광화문광장의 정치 중립성 훼손 여부를 떠나 노골적인 ‘자기 정치’ 라고 서울시 여명 의원이 주장을 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서울시 "여 명"의원은 현재의 현황에 대해서 2014년 7월 정부에‘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관련 시민단체가 광화문광장에 3개의 텐트를 설치했고 이후 서울시는 "폭염으로 유가족 건강이 나빠질까 우려된다" 며 그늘막과 의료진 대기실 등의 용도로 천막 11개를 추가로 세워 현재 14개의 세월호 천막이 5년 째 광화문 광장을 점거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 중 유가족 측이 설치한 3개의 천막은 서울시 조례에 의해 불법 점거물로 구분되고 있다. 

특히 2017년 한 해에만 200여명의 서울시민이‘광화문광장을 시민에게 돌려달라’고 민원을 제기하는 등 광화문광장의 정치화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1월 21일 ‘새 광화문 광장’사업을 발표하며 촛불혁명 형상을 광장에 새기겠다는 구상을 밝힌데 이어 2월 5일 “서울시가 기억의 공간,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한”세월호 기억공간을 광화문광장에 설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조성안 공모도 이미 마친 상태이다.  

한편 세월호 참사 사망자가 대량 발생한 경기도 안산시는 관내 화랑유원지에 세월호 생명안전공원 설치를 밝혔고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의견을 조율중이다. 
한편 경기도 역시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추모 4주기를 끝으로 합동 분향소룰 폐지했다.  

서울시 여명의원은 서울시의 질의내용으로 다음과 같이 4가지에 대한 질의를 했다.

1) 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 철거 결정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존중하는 바입니다. 그런데‘잊지 않겠다’던 세월호 참사 천막을 5년 만에 갑자기 철거 결정 내린 이유가 무엇입니까?

 ▸ 서울시민들의 불법천막으로 인한 광화문광장 관련 민원은 2014년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왔는데 5년이 지난 2019년에 들어와서야 철거하겠다는 시장의 판단 근거는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입니까? 

 ▸ 2014년 이후 광화문광장 관련 민원 전부를 자료로 요청합니다. 

2)‘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세월호 기억공간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는데, 그렇다면 2014년 이후 안전한 서울을 위해 박원순 시장은 어떤 정책을 펼치셨습니까?  

▸ 서울시청은 2012년 이후로 홈페이지에 서울시 인적재난 통계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사를 안 한것입니까? 공개를 안 하는 것입니까? 후자라면 2014년 이후 서울시 인적재난 통계자료를 자료로 요청합니다. 

▸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박원순 시장님의 안전공약 중 얼마나 이행하셨습니까?

2014년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 안전공약

2014년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 안전공약

2)‘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세월호 기억공간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는데, 그렇다면 2014년 이후 안전한 서울을 위해 박원순 시장은 어떤 정책을 펼치셨습니까?  

▸ 서울시청은 2012년 이후로 홈페이지에 서울시 인적재난 통계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사를 안 한것입니까? 공개를 안 하는 것입니까? 후자라면 2014년 이후 서울시 인적재난 통계자료를 자료로 요청합니다. 

▸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박원순 시장님의 안전공약 중 얼마나 이행하셨습니까?

3)‘촛불’이 이미 진보진영의 정치적 상징물이 되어있는 바, 광화문광장의 정치중립성을 지방자치단체장인 시장이 앞장서서 위배하고 있다는 여론의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경기도 안산시에서조차 추모공간 합의가 어려운 상황을 시장은 알고 계십니까? 광화문광장은 서울시민 모두의 열린 공간이자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심장을 가로지르는 상징적 장소입니다. 기억공간 조성을 왜 세월호 유가족측과만 협의하고 서울시민의 여론은 수렴하지 않습니까?

4) 보다 근본적으로 박원순 시장의 세월호참사 관현 행보가 모두에게 슬픔인‘죽음’대에 우선순위와 차별을 가하고 있다는 사실 인지하고 계십니까?

▸ 평범하지 않은 죽음은 세상에 없습니다. 천만 서울시의 행정수장으로서 소통과 공감에 앞장서야 할 시장의 행보가 정치적 상황에 따라 어떠한 죽음은 추모할 가치가 있는 죽음, 어떠한 죽음은 평범한 죽음이라고 죽음을 계급화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한편. 광화문 광장의 새로운 조성의 기획은 국민과 서울시민의 광장이다. 좀더 숙고 하고 국민과 시민의 찬반 의견을 받아들여서 정치적이 아닌 국민과 시민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 세월호 참사는 지금도 국민의 뇌리에 각인된 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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