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카타르에 무너지다…카타르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
일본, 카타르에 무너지다…카타르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
  • 지석우 기자
  • 승인 2019.02.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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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꺽고 카타르 우승 (사진=JTBC3)
일본 꺽고 카타르 우승 (사진=JTBC3)

[미디어한국 지석우 기자]카타르가 일본을 격파하고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카타르는 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본과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카타르는 경기 초반 무섭게 일본을 몰아붙였다. 첫 골은 전반 12분 알리의 발끝에서 터졌다. 알리는 왼쪽 크로스를 감각적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7분에는 압둘아지즈 하템이 페널티아크 인근에서 상대 허를 찌르는 왼발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일본은 카타르의 공세에 밀려 전반전에서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부진했다. 

일본은 후반 24분 중앙 수비가 느슨한 사이 미나미노 타쿠미가 페널티 지역 중앙을 돌파해 골을 넣었다. 카타르의 이번 대회 첫 실점이었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모든 선수가 공격에 가담하며 카타르를 몰아세웠다. 

그러나 후반 34분 카타르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중볼 다툼 중 일본 요시다 마야가 핸들링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카타르 아크람 아피프는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2골 차로 벌린 카타르는 남은 시간을 잘 막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아시안컵 정상에 오른 카타르가 대회 개인상 타이틀도 싹쓸이했다. 9골을 터뜨리며 대회 최다골 신기록을 세운 알모에즈 알리(알 두하일)는 득점왕과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알리는 지난 조별리그 레바논전 1골, 북한전 4골, 사우디아라비아전 2골에 이어 토너먼트에서도 아랍에미리트전 1골, 일본전 1골을 터뜨렸다. 최우수 골키퍼 역시 7경기에서 단 1골만을 내준 카타르의 골키퍼 사드 알 쉬브(알 사드)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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