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당권 도전 선언 “수모와 치욕 각오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권 도전 선언 “수모와 치욕 각오했다”
  • 장현기 기자
  • 승인 2018.08.0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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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한국 장현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고문이 오는 9월 2일 열릴 예정인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손 상임고문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온갖 수모와 치욕을 각오하고 제가 감히 나섰다”며 “선거제도를 비롯한 잘못된 정치제도를 바꾸는 게 손학규의 마지막 소명”이라고 밝혔다.

손 상임고문은 “이제와서 무엇을 하려 하느냐. 무슨 욕심이냐는 만류와 비아냥과 비난을 무릅쓰고 나왔다. 저 손학규를 내려놓고 바른미래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마중물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에 섰다. 한국정치의 개혁을 위해 저를 바치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비장한 각오를 내비췄다.

이날 손 상임고문의 출마 선언 중 눈에 가장 띄는 점은 선거제도 개편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었다. 손 상임고문은 “우리의 미래를 가로막는 것은 바로 승자독식의 정치제도,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정치대결, 제왕적 대통령제”라면서 “다원주의 민주사회 특성을 살려 다당제 정치로 나가고 득표수만큼 의석수를 나누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손 상임고문의 가세로 바른미래당 전당대회는 손학규 상임고문, 정운천 의원, 하태경 의원, 장성철 전 제주도당 공동위원장, 장성민 전 의원, 이수봉 전 인천광역시당위원장까지 총 6명이 당대표를 두고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지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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