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한국 장현기 기자] 지난 5일 민주평화당 신임대표로 선출된 정동영 대표가 취임 이후 첫 공식일정으로 부산에 위치한 한진중공업을 현장을 찾았다.
정 대표가 한진중공업을 찾은 것은 약 7년 만이다. 정 대표는 지난 2011년 민주당 최고위원직을 지내던 당시 지금은 고인이 된 노회찬 의원과 ‘희망버스’에 동참했다가 경찰로부터 최루액 세례를 받은 바 있었다.
여기서 ‘희망버스’란 한진중공업이 지난 2010년 경영악화를 명분으로 생산직 근로자 수백여명을 희망퇴직 시키자 이에 반발하는 노조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운영된 버스를 말한다.
정 대표는 이날 방문에서 7년 전 의미를 되새기며 ‘민주평화당이 다시 희망버스를 탑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버스를 타고 현장에 도착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정 대표는 취임 이후 발빠르고 분명한 노선의 행보를 걷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대표는 취임 후 한진중공업을 방문한데 이어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쌍용차 해고노동자 故 김주중씨 대한문 빈소 방문 등의 일정을 수행했다.
또한 향후 민주평화당의 정책노선과 정체성에 있어서도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진보노선과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취임을 축하한며 “한반도 평화는 정 대표가 앞장서 닦아 놓은 길이니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대북문제에 있어 민주평화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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