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과열 전당대회에 쓴소리 “당을 이끌 포부와 비전 밝혀야”
추미애, 과열 전당대회에 쓴소리 “당을 이끌 포부와 비전 밝혀야”
  • 장현기 기자
  • 승인 2018.08.04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더불어민주당
사진 : 더불어민주당

[미디어한국 장현기 기자] 광주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8.25 전당대회와 관련해 “포부와 비전을 밝혀주길 바란다”며 최근 당 대표 후보들 간 경쟁 과열양상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광주시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한 추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누가 더 대통령과 가깝느냐는 문제 제기가 아니라, 누가 더 국민에게 책임감 있게 책임정당으로서 당을 이끌어갈 것이냐는 포부와 비전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후보 간 ‘이재명 경기도지사 탈당문제’ 등을 두고 벌어지고 경쟁 과열 양상이 국민 여론에 부정적인 네거티브 선거로 흘러갈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추 대표는 또한 “우리가 하나가 됐을 때 승리할 수 있었고, 분열했을 때는 패배한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며 “정권교체를 할 때 그 마음 분열되지 않고 하나가 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국민께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초심을 잊지 않고 사명을 되새기는 정당의 길을 계속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당권 주자들에게 “앞으로의 2년도 자랑스러운 민주당 지도부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용기를 주길 바란다”면서 “그 길로 우리는 하나가 돼서 더욱 겸손하고 몸을 낮춰 민생과 역사와 시대와 함께하는 책임정당이 되도록 하자”는 말을 전했다.

최근 추 대표와 홍영표 원대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당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과거 당내 고질적 문제였던 계파다툼이 부활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계속해서 나타내고 있다.

앞서 홍영표 원내대표 역시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영길·김진표·이해찬 세 분 모두 민주당의 든든한 기둥”이라며 “우리가 집권할 수 있었던 여러 이유 중 가장 큰 힘은 단결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대표 때부터 민주당에 드리워진 무능과 분열이라는 가면을 벗겨냈다. 유능한 집권능력을 펼쳐가는 이때 우리는 다시 분열하면 안된다”며 과열되는 전당대회 분위기 차단에 나선 바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