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한국 김수연 기자] 고은 시인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최영미 시인 등을 상대로 무려 10억 7천만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에 따르면 고은 시인은 이미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최영미 시인을 포함해 언론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에 대해 소송을 당한 최 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법원으로부터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받았다. 누군가로부터 소송을 당하는건 처음이다. 원고 고은태의 소송대리인으로 꽤 유명한 법무법인 이름이 적혀있다”며 “힘든싸움이 시작되었으니 밥부터 먹어야겠다”고 밝혔다.
앞서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은 최영미 시인이 문예지를 통해 ‘괴물’을 통해 ‘En’을 등장시켜 과거행적을 은유적으로 알리면서 시작됐다.
고은 시인은 이에 대해 영국 가디언지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최근 의혹들에 대해 이름이 거론되는 것이 유감스럽다”며 “자신과 아내에게 부끄러울 일은 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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