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노회찬 유서 일부 공개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노회찬 유서 일부 공개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8.07.2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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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한국 김수연 기자] 드루킹 관련 특검 수사대상에 올랐던 노회찬 의원이 23일 투신했다는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정의당이 유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노 의원의 유서에는 “모든 허물은 제 탓이니 저를 벌하여 주시고 정의당은 계속 아껴주시길 당부드린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노 의원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던 드루킹 사건에 대해 “2016년 4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4000만원을 받았다.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며 금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는 점을 밝혔다.

또한 노 의원은 금품을 수수한 사실에 대해 “나중에 알았지만 다수 회원들의 자발적 모금이었기에 마땅히 정상적인 후원절차를 밟아야 했다”며 “그러나 그러지 않았다. 누굴 원망하랴.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이었고 부끄러운 판단이었다”는 후회 섞인 감정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노 의원의 장례는 정의당 장으로 5일간 치러지며, 상임 장례위원장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맡기로 했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남양주 마석모란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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