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그것이알고싶다 제기 조폭연루설’에.. “몰랐다” 장문의 해명글 남겨
이재명, ‘그것이알고싶다 제기 조폭연루설’에.. “몰랐다” 장문의 해명글 남겨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8.07.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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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SBS 캡쳐
이미지 : SBS 캡쳐

[미디어한국 김수연 기자] SBS ‘그것이알고싶다’에서 성남 폭력조직 국제마피아와 정치권의 유착 의혹을 보도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에 대한 장문의 해명글을 게재했다.

21일 방송된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에서 시작해 국제마피아파와 연관된 ‘코마트레이드’ 그리고 정치권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그것이알고싶다’ 측은 의혹에 대한 근거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지난 2007년 성남국제마피아 일원 61명이 검거된 사건에서 피고인 2명의 변호를 맡은 적이 있다는 것과 성남국제마피아 조직원 이모씨가 설립한 ‘코마트레이드’가 성남시가 선정하는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방송이 나가기 전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60페이지에 달하는 장문의 해명글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특히 이 지사는 “범죄집단이 모습을 숨긴 채 정치권에 접근하고, 구성원이 지지자라며 접근하거나 봉사간체, 사회공헌기업으로 포장해 활동하면 정치인이 피하기는 고사하고 구별조차 불가능하다”며 자신은 ‘코마트레이드’와 ‘성남국제마피아’와의 연관성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권변호사로서 조폭 변호를 맡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2007년쯤 수십년간 활동해 온 국제마피아 사건으로 거의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재판을 받게 됐는데, 김모씨, 또다른 김모씨의 가족들이 사무실을 찾아와 ‘조폭이 아닌데 억울하게 구속됐다’며 무죄변론을 요청해 김모 변호사와 사무장이 상담해 300만원씩 받고 수임했다”며 “이 사건은 20년간 수천가지 수임사건 중 하나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성남국제마피아 조직원 이모씨가 운영하는 ‘코마트레이드’를 지방세 세무조사 3년간 면제 혜택 등이 주어지는 성남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해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모씨가 만든 코마틀이드는 성남 노인요양시설에 공기청정기 100대를 기부하겠다고 해 통례에 따라 2015년 10월 후원협약을 하고 인증사진을 찍은 후 기부에 대한 감사인사를 공개적으로 했다”며 “당시 성남시장 취임 후 기부와 사회공헌을 권장하기 위해 소액기부자도 모두 만나 SNS로 홍보하도록 했고 그가 조폭인 줄 알았다면 개인 SNS에 인증사진까지 찍어 홍보해주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은 ‘코마트레이드’와 ‘성남국제마피아’의 연관성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SBS ‘그것이알고싶다’ PD와 이 지사의 전화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다. 이 전화 인터뷰에서 이 지사는 PD에게 “미안한데 위쪽에 전화를 좀 해가지고 죄송하다. 원래 제가 그런 거 안 하는 사람인데. 제가 말씀드린 건 빼달라 이런 이야기가 아니었고, 팩트를 좀 철저히 체크해주면 좋겠다는 점 하나였다”는 말을 했고 이 내용은 그대로 방송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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