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주가조작’ 혐의 구속.. 무너진 바이오 신화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주가조작’ 혐의 구속.. 무너진 바이오 신화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8.07.18 2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 KBS 방송 갈무리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 KBS 방송 갈무리

[미디어한국 김수연 기자] 지난해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식약처 조건부 허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무려 10배 가까이 급등했던 네이처셀의 라정찬 대표가 허위·과장 정보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은 18일 허위 및 과정정보로 네이처셀 라정찬 대표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검찰 측은 라 대표가 네이처셀이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와 관련해 허위·과장 광고로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네이처셀은 지난해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후보물질인 ‘조인트스템’에 대한 식약처 조건부허가가 나올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불과 약 5개월여 만에 주가가 10배 가까이 상승한 바 있었다.

그러나 이후 식약처의 조건부 허가가 반려되고 주가가 급락했고 이를 수상히 여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이 검찰에 사건을 이첩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라정찬 대표는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될 당시 자신이 받고 있는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저와 네이처셀을 포함한 바이오스타 그룹은 양심과 법률에 반하는 어떠한 행동도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었다.

네이처셀 또한 18일 공시를 통해 “당사의 라정찬 대표이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사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재 구속되어 수사 중에 있으나, 본 건과 관련하여 현재까지 확정된 사실이 없다”며 “당사는 직무대행 체제로 정상적인 경영활동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공시에도 불구 이날 대표의 구속 소식이 알려지자 네이처셀의 주가는 전일보다 4,550원 하락한 하한가를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