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VS 경기도청 공무원 노조.. 명찰패용 두고 기싸움
이재명 VS 경기도청 공무원 노조.. 명찰패용 두고 기싸움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8.07.17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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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나부터 명찰 달겠다”
- 공무원 노조 “사전소통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한 것이 큰 문제”
사진 : 이재명 경기도지사 / 제공 : 경기도청
사진 : 이재명 경기도지사 / 제공 : 경기도청

[미디어한국 김수연 기자] 명찰패용을 두고 벌어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청 공무원 노조 간 대립이 격화되는 모양세다.

지난 16일 인천일보는 지난 12일 이 지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이 지사는 “근본적 변화는 기본에서 시작하는데 토대를 튼튼하게, 제대로 바꿔놔야 정책과제들도 자연스럽게 흘러갈수 있다”며 “사소해 보이는 명찰문제도 공직자의 시각이 아니라 주권자의 시각으로 봐야한다. 자기가 누군지 투명하게 드러나면 조심하고 겸손하고 책임지는 자세가 나온다. 그래서 자신의 명찰도 준비하라고 했다”고 밝혔다.(인천일보 발췌)

그러나 인터뷰가 나오기 전 경기도청 3개 공무원 노조는 지난 13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이 지사의 일방적 소통문제에 대해 항의하고 나섰다.

3개 노동조합은 “이번 명찰패용 문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직원들과의 공감대 형성과 시행방법론에 대해 사전소통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 한 것이 큰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취임 즉시 주요 팀장들 대기발령 조치와 이미 지난 민선도지사가 5급 승진 대상자를 상대로 시행한 ‘경기도바로알기 시험’의 폐단을 인정하고 교육 이수제로 전환하여 운영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전후 사정을 고려치 않고 취임 후 첫 월례조회에서 소양고사를 실시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취임 초기부터 상식을 벗어난 일들이 일방으로 시행되고 있다”며 “목적이 정당하면 과정의 정당성은 무시해도 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직원들과 수평적 소통을 통한 내부의 지지와 동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기를 함께 만들어가는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취임 초기부터 명찰패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노조 측과의 관계에서 곤란을 겪고 있다. 특히 명찰패용 논란과 함께 최근 실시한 주요팀장들의 대기발령조치, 소양고사 도입문제 등을 두고 노조와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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