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한국 김수연 기자] 신일그룹이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 공격이 예상되자 선장이 고의로 침몰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진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신일그룹 측은 17일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릅 저동리에서 1.3km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에서 지난 15일 침몰한 돈스코이호의 선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일그룹 측은 침몰 추정해역에 유인잠수정을 투입해 탐사를 진행 중이었으며, 탐사팀에 따르면 고해상도 영상카메라로 돈스코이호에 장착된 포와 선체를 확인했고 설계도와 비교했을 때 100% 동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돈스코이호는 1905년 러일전쟁 당시 발틱함대 소속 1급 철갑순양함 선박으로 침몰 당시 장병들의 임금 등으로 사용할 금화와 금괴 5,000여 상자가 실려 있었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에 계속해서 인양에 관한 소문이 나돌았고 실제 동아그룹이 2000년을 전후로 해서 인양을 추진한 바 있었다.
한편 돈스코이호 발견 소식에 주식시장도 들썩였다. 제일제강은 모회사인 신일그룹의 보물선 발견 소식에 전일보다 960원(30%) 상승한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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