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의 킬리앙 음바페, 세계 축구를 뒤흔들다
19세의 킬리앙 음바페, 세계 축구를 뒤흔들다
  • 서재형 기자
  • 승인 2018.07.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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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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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한국 서재형 기자] 프랑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일약 호날두·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월드클래스로 떠오른 선수가 있다. 바로 프랑스 간판스타 킬리앙 음바페다.

178cm에 73kg 축구선수로서는 부족하다고도 할 수 있는 피지컬이지만 음바페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월드컵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하이라이트는 지난달 30일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보인 놀라운 활약이었다. 당시 음바페는 전반 10분 엄청난 스피드로 아르헨티나의 수비진을 무력화시키고 패널티킥을 얻어냈으며, 이후에도 스피드와 드리블로 두골을 기록 메시의 월드컵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AS봉디라는 클럽에서 축구를 시작한 음바페는 프로무대 데뷔부터 남다른 코스를 밟았다. 음바페가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를 통해 데뷔한 나이는 무려 16세였다. 그리고 음바페는 17세가 되던 2016년 프로무대에서 첫 데뷔골을 신고한다.

그 뒤 음바페는 2017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세계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당시 과감한 투자로 전력이 급상승한 AS모나코는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고 음바페는 2016·2017 챔피언스리그 16강 상대이던 맨시티와의 토너먼트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하며 스타탄생을 알렸다.

음바페의 활약은 도르트문트와의 8강전에서도 이어졌다. 음바페는 8강 1차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냈으며, 2차전에서도 득점을 기록 팀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일궈냈다. 이 당시 그의 나이 18세였다.

음바페의 이름은 2017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한 번 세계를 뒤흔들었다. 그의 챔피언스리그 활약에 레알마드리드·아스날 등 세계 유수의 클럽들이 이적제의를 해왔고 음바페는 결국 중동의 거부가 구단주로 있는 파리생제르망으로의 이적을 선택한다. 놀라운 것은 그의 이적료였다.

파리생제르망이 AS모나코에 지급한 이적료는 무려 1억 8000만 유로 한화로 환산 시 2,356억이었다. 음바페가 당시 어린나이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을 감안한다 해도 유럽 3대리그에서의 경력이 전무한 상태였음을 감안할 때 이적시장에서 그의 잠재력을 얼마나 높게 평가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런 화려한 모습 뒤로 음바페는 논란과 비판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음바페는 러시어월드컵 벨기에와의 4강전에서 상식 밖의 비매너 플레이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음바페는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벨기에가 스로인해야 하는 공을 의도적으로 필드 안에 던지고 드리블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끌었다. 여기에 격분한 벨기에 수비수가 음바페를 밀치기도 할 정도였다. 음바페는 이 외에도 전세계 축구팬들이 지켜보고 있는 월드컵 경기에서 많은 비매너 플레이로 찬사와 악명을 동시에 샀다.

약관의 나이에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 축구선수들은 수도 없이 많았다. 18세에 챔피언스리그 4강과 2,356억원의 이적료, 그리고 19세에 월드컵 우승 커리어 그리고 월드컵에서의 비매너 플레이로 찬사와 비판의 중심에 선 음바페가 어떤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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