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시험지 유출’ 고교, 전과목 재시험 결정.. 중간고사도?
‘기말고사 시험지 유출’ 고교, 전과목 재시험 결정.. 중간고사도?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8.07.16 2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 기사와 무관 / 게티이미지코리아

[미디어한국 김수연 기자] 기말고사 시험지가 유출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전라남도 소재 모 사립고등학교가 결국 전과목 재시험 결정을 내렸다. 게다가 중간고사 시험지도 유출된 정황이 드러나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당초 5과목의 시험지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사결과 9개 전과목의 시험지가 유출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또한 경찰 측에 따르면 중간고사 때도 시험지가 전달된 것으로 조사과정에서 밝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앞서 지난 13일 광주시교육청이 전라남도 모 사립고등학교 행정실장 A씨가 3학년생 어머니인 B씨에게 기말고사 시험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밝혀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A씨는 B씨로부터 금품을 제공받고 시험지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아무도 모르고 넘어갈 뻔한 이 사건은 B씨의 아들이 기말고사를 치르기 전 같은 반 급우들에게 어떤 문제가 나온다는 등의 힌트를 줬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급우들이 학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결국 학교 측은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섰고 B씨와 B씨의 아들 등을 면담해 시험지 유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과목 재시험 결정에 대해 해당학교 교장은 “경찰 수사 등에서 유출과목이 추가로 밝혀질 경우 앞으로 학사일정과 대입 수시일정을 맞추기가 불가능해 최악의 경우 전과목 재시험을 결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