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앞서 나갔나? 홍영표 원내대표 “삼성 20조” 발언 두고 논란
너무 앞서 나갔나? 홍영표 원내대표 “삼성 20조” 발언 두고 논란
  • 이현범 기자
  • 승인 2018.07.13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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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제공 :민주당
사진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제공 :민주당

[미디어한국 이현범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의 “삼성 20조원”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제포럼에 참석해 기업과 가계의 양극화 문제를 논하면서 “삼성의 지난해 순이익이 60조원인데 이중 20조원만 풀면 200만명에게 1,000만원을 더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1996년부터 2016년까지 20년 동안 한국 가계소득은 8.7% 줄었지만 기업소득은 8.4% 증가했다”며 “삼성 등 대기업은 글로벌 기업이 됐는데 가계는 오히려 가난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홍 원내대표는 “기업이 돈을 벌면 임금으로 나가는 정도를 말하는‘임금소득 기여도’한국이 굉장히 낮다”며 국내 대기업의 사회기여도가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홍 원내대표의 발언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었다. 재계 관련 일부인사는 익명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현 정부의 기업관을 꼬집었으며, 일부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시장경제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발언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반면 현재 대기업들의 사회적 기여도가 낮은 점에 대해 지적하고 나서는 여론도 다수 제기되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이날 홍 원내대표는 현재 노동계와 사측 사이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 문제에 대해서도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분들에게는 직접적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이들의 지불능력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대기업 단가 후려치기 등을 막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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