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 인터뷰 태도 논란…누리꾼 “신경질적 반응 실망스럽다”
이재명 당선 인터뷰 태도 논란…누리꾼 “신경질적 반응 실망스럽다”
  • 최봉문 기자
  • 승인 2018.06.14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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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뉴스 캡쳐, mbc 뉴스 캡쳐

6.13 지방선거에서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경기도지사로 뽑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인터뷰 태도가 이목을 끌고 있다.

13일 이재명 당선인은 경기도지사 선거 승리가 확실시 된 후, 경기 수원시 인계동 선거 캠프에서 "우리 도민들과 우리 국민께서 촛불을 들고 꿈꾸셨던 세상, 공정한 나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달라는 그 꿈이 이번 경기도에서도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그 열망이 열매를 맺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우리 국민이 스스로의 삶을 바꾸기 위해 만든 그런 도구라고 생각한다. 저에게 부여된 역할, 또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 확고하게 책임지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언론사 인터뷰가 진행됐다. TV조선은 앵커가 '여배우 스캔들' 의혹 관련 질문을 하자 이 이 의원은 웃으며 "다른 얘기하시면 안 됩니까. TV조선의 관심사는 오로지 그거 같다"며 답변을 피했다.

다음은 JTBC가 인터뷰를 이어갔다. JTBC 앵커가 이 당선인의 소감 발언 중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 묻자 이 당선인은 "어떤 책임이냐?"라고 물었고, 앵커가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 이렇게 아까 말씀하셨다"라고 다시 물었다.

그러자 이 당선인은 "그런 말 한 적 없다"라며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이라고 가정해서 말한 적 없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신가 보다"며 실랑이가 오고갔다.

이어 SBS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후 이 당선인은 자신의 대변인을 불렀다. 이 당선인은 "인터뷰 더 이상 하지 마"라고 지시했고, 대변인이 MBC까지만 하자고 하자 이 당선인은 "엉뚱한 질문을 자꾸 해서 안 돼. 약속을 어기기 때문에 다 취소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를 들은 MBC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저희 그런 질문 없는데"라고 이 당선인에게 말하자, 이 당선인은 "이것도 인터뷰하다 다른 이야기하면 그냥 끊어버릴 거야. 내가 끊어버릴 거야. 예의가 없어. 안 해. 싹 다 어겼어. 예의가 없어"라고 말했다.

잠시 후 MBC와의 인터뷰가 겨우 진행됐고, 말미에 MBC 앵커가 "선거 막판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셨다"라고 하자 이 당선인은 "잘 안 들리는데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며 인터뷰를 종료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쩨이M 이유가 어쨋던 전 국민이 지켜보는 뉴스에서 저렇게 인터뷰 한건 좀 충격적이네 자질 떡잎이 보인다. 아이러니즘 저런식으로 반응하면 있던 지지자도 떨어져 나가는데..공격도 아니고 할 만한 질문인데 저렇게 대처하다니... 안타깝네요. 이미지 관리는 이런데서 더 잘해야죠. pursued,S @gn_mas 이재명에 대한 다른 의혹도 이런 식인건진 모르겠는데 오늘 JTBC 인터뷰는 앵커의 명확한 실수 또는 오류라고 생각함. 정확한 워딩을 보면, leey**** 나 이재명 뽑았는데 mbc인터뷰보고 좀 무서웠다 conf**** 오만의 극치인줄..당선 유력되자마자 겸손 따위는 차리지도 않네요”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56.4%의 득표율(개표율 99.9%)을 얻으며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35.5%)를 이기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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