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본 세계, 러시아 [십자가 교회]
시로 본 세계, 러시아 [십자가 교회]
  • 김윤자 기자
  • 승인 2018.06.14 0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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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교회

-러시아 문학기행


김윤자


빛나는 첨탑이 있어

그곳으로 이미 길은 열려 있었고

십자가, 그 선명한

교회의 존재에 대하여

저토록 당당함에 대하여

나는 신기하여서, 묻고 또 묻고

공산당 때에는

사원과 교회 모두 불 질렀고

사회주의 이전에는 거의가 정교회였는데

지금은 사원과 교회가 공존한다고

누가 이 사회를, 이 국가를

닫힌 영토라 하겠는가

어쩌면 일찍이 열려 있었는데

세상이 높은 장벽을 씌워놓은 것은 아니었는지

착각이 들만큼 고운 빛이 흐르는 것을

저 화사한 창공의 소통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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