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성실한 전임 시장인가? ... 힘 있는 새 시장인가?
(기자수첩)성실한 전임 시장인가? ... 힘 있는 새 시장인가?
  • 김상록 기자
  • 승인 2018.06.11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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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한국 김상록 기자] 너도 나도 경제가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더욱 남북간의 긴장완화와 통일논의에 기대를 거는 듯하다.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국민이 보더라도 남한의 기술력과 자본이 북한의 저렴한 인건비와 결합한다면 저렴한 세계 최고 상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양질의 상품을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따라 유럽에 수출한다면 그 경쟁력은 상상을 초래할 것이다. 감히 일본이 흉내낼 수 없는 시장이 생기는 것이다. 한편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도 경제이슈가 뜨거운 감자이다.

  힘 있는 여당 후보가 시장이 된다면 정부예산을 가져오기 유리할 것이다. 특히 격전지에서는 정부 여당의 선거지원이 더 강화될 수 밖에 없고 그러면 예산공약이 추가되게 된다. 국민들은 본능적으로 불경기에는 당장의 예산지원이 지역경제에 마중물이 되리라는 것을 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경제가 출구가 없는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한다. 일반 가정에서도 실업상황이 지속되면 적금이나 보험을 해약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것처럼, 국가도 그렇게 버텨야한다. 즉, IMF 이후 정부와 기업에서 넉넉히 쌓아둔 사내 보유금이나 적립금을 사용해야한다. 그리고 국채나 기업의 불필요한 재산을 팔아야한다. 그리고 그렇게 확보된 세원을 사용하여 기존 복지혜택을 유지할 수 밖에 없다. 슬픈 현실이지만 이렇게라도 버티면서 경제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면 다행이다. 이제 선거를 맞이하여 국가는 어느 지방정부에 얼마의 예산을 배정할지 고민해야할 것이다.

 

                    

  전통적으로 광양시는 무소속의 투표경향이 강하였다. 그럴 것이 포스코라는 포항에 본사를 둔 대기업의 있기에 경상도 출신의 근로자와 관련 기업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과거 보수여당의 후보는 인물이 안되고 그렇다고 제1 야당을 지지하기에는 마음이 편치 안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민선 4기, 5기 동안 광양시에서는 무소속 돌풍이 있었고 그 결과 무소속 시장이 시정을 이끌었다. 

그러나 과거 10년과 지금의 정치상황은 아주 다르다. IMF 때 조차도 경제문제를 피부로 느끼지 못했던 재정자립도 최고의 광양시도 실업문제와 지역경제 몰락을 걱정해야하기 때문이다. 올해 폐교예정인 광양보건대의 문제가 그 하나이고 포스코만 바라보는 경제구조의 한계로 산업 다변화를 빠른 시간 내에 이루어야할 숙제가 그것이다. 

과연 보수당의 최후 보류인 경산권에서도 많은 변화가 예측되는 613 지방선거 판도에서 무소속 강세의 전남 광양에서 정권탈환의 드라마가 이루어 질 것인지 아니면 전라도 최후의 무소속 시장으로 남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김상록 논설위원 webmaster@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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