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미정상회담, 12일 오전 10시 확정”
美 “북미정상회담, 12일 오전 10시 확정”
  • 최봉문 기자
  • 승인 2018.06.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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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NEWS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 현지시간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에 열린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에 열린다"며 "우리는 북미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군과 보안, 기술 및 의료진 등이 포함된 북미 정상회담 '선발팀'이 이미 싱가포르에 있다"면서 "이들이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고 정상회담이 시작할 때까지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북한과 관련된 안보 브리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달받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내용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엔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상황이 계속 진전되고 있는 것 같다.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읽은 후 좀 더 고무됐느냐'는 질문엔 "좋은 진전이 있었다"며 "대통령은 그의 안보팀으로부터 북한에 관한 브리핑을 매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전략이 계속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그러나 이날 '최대 압박'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신중함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면담한 후 북한이 협조적이어서 북한에 '최대 압박'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더 이상 원치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제재를 유지하고 있고, 매우 강력하다.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으면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이날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샹그릴라 호텔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싱가포르 내무부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샹그릴라 호텔 주변을 '특별 행사 지역'(special event area)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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