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매크로 조작’ 논란 가중…與 “유체이탈 정당”
‘한나라당 매크로 조작’ 논란 가중…與 “유체이탈 정당”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6.05 1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5일 한겨레가 공개한 단독 공개한 사진 / 사진=한겨레 신문

자유한국장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이른바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포털에 댓글을 다는 등 불법 여론 조작을 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5일 해당 주장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한국당을 향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매크로 여론조작의 실체는 네이버가 가장 잘 알 듯한데…”라며 “네이버측은 드루킹 외 어느 것도 공개적으로 말이 없다. 무슨 이런 업무방해가 있는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도 “유체이탈 정당! 노답이다”라면서 “매크로 공당 내에서 이루어진거면 드루킹사건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어마어마한 민주주의 유린하는 여론조작 아닌가. 야당은 특검하자고 주장하셔야 하지 않나”라고 힐난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선거캠프에서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여론을 조작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선거 결과의 정당성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것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이는 정당의 존립 근거조차 잃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표창원 의원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 기사를 공유하며 “워낙 많이 복사해 붙이다 보니 오타까지 그대로”라고 적었다.

앞서 한겨레 신문은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이 2006년 지방선거 때부터 매크로를 활용해 여론조작을 벌인 정황이 확인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2년까지 한나라당 의원 사무실에서 직원으로 일했다는 A씨는 “2006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각종 선거 캠프에 온라인 담당자로 참여했다. 매크로를 활용해 댓글을 달거나 공감 수를 조작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2007년 이명박 대선 후보 캠프의 선대위 기획본부장을 역임했던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A씨의 주장에 “나는 모르는일이다. 디지털 팀에서 알아서 하는 일”이라고 일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