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설탕과 소금 이야기...저혈당일 때 약이 되는 설탕과 땀으로 빠져나가는 소금
[건강칼럼] 설탕과 소금 이야기...저혈당일 때 약이 되는 설탕과 땀으로 빠져나가는 소금
  • 김상록 논설위원
  • 승인 2018.06.03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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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한국 김상록 논설위원] 6.13지방선거를 뛰는 후보와 그 가족들을 보자니 문뜩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더운 유월 날씨에 저렇게 야외에서 종일 뛰자면 탈수와 저혈당이 문제이겠다. 솔직히 수고한다는 말보다는 건강이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이번호에는 저혈당일 때 약이 되는 설탕과 땀으로 빠져나가는 소금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 착한 설탕 나쁜 설탕 비교표

 ▶ < 착한 설탕에 대하여 >

설탕은 죄가 없다. 그러나 나쁜 설탕 때문에 설탕세라는 죄목이 붙을 정도로 죄인취급을 받는다. 그러면 과연 착한 설탕은 존재하는 것인가? 소위 원당(原糖, raw sugar)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사탕수수를 착즙해서 아무런 가공없이 건조시킨 것이고 반면, 이탄당인 설탕(sucrose)은 원당을 여러번 정제하여 불순물을 없애고 순수한 당분만을 추출한 것이다. 하지만 불순물이라고 불리는 기타 등등 성분은 우리 건강에 필수인 미네랄 및 미량원소들이다. 그래서 정제된 설탕만을 과다 복용하며 상대적으로 미량원소가 부족하게 되어 몸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즉 비만이 시작된다.

▲ 자염 생산 과정

▶< 착한 소금에 대하여 >

한민족은 짠 음식에 익숙하다. 왜냐면 삼면이 바다라서 소금 얻기가 용이하고 그래서 절임음식이 발달하였다. 그러나 근래 서양의학은 한국인의 고혈압과 짠 음식을 연결시켰고 결국 설탕만큼은 아니지만 성인병을 유발하는 준범죄인 취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소금도 억울하다. 착한 소금은 만병을 치료하는 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소금은 천일염에서 염화나트륨(NaCl)만을 정제해낸 꽃소금이 문제일 뿐이다. 천일염에는 소금성분 외에도 칼슘, 칼륨, 마그네슘, 스트론튬, 망간, 아연, 철, 요오드 등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한다. 특히 시멘트 바닥이 아닌 갯벌에서 소금을 얻는 전통방식은 바닷물에 있는 기본적인 미네랄 외에도 갯벌에 있는 성분까지 더해져서 종합천연미네랄 약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염화나트륨만 다량 먹는다면 쉽게 고혈압이 될 수 있지만 미네랄 발란스가 맞는 착한 소금은 도리어 면역체계를 건강하게 만들어 성인병을 예방할 수도 있다.

한때 발효액이 농축 설탕액이라는 이유로 인기가 폭락하였고, 소금이 이슈가 되었을 때에는 저염식품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약간의 재료비가 더 들더라도 갈색설탕으로 발효액을 만들고, 갯벌소금으로 김치나 젓갈을 담그면 문제는 해결된다. 조물주는 생명체를 너무 잘 만들어서 다량 먹든 소량 먹든 적응하도록 창조하였다. 단, 영양과 미네랄 균형(balance)만 지키면 되는 것이다. 착한 설탕과 착한 소금이 더 많이 알려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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