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라돈침대, 정부가 불안 가중…국민께 송구”
이낙연 “라돈침대, 정부가 불안 가중…국민께 송구”
  • 황문권 기자
  • 승인 2018.05.21 1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특정 침대에서 검출된 라돈이 허용기준치 이내라고 발표했다가 닷새 만에 뒤집었다"며 "정부가 오히려 불안을 가중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7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22회 국무회의에서 "원안위가 원자력발전소 안전 같은 거대 가치에 치중하다가 국민 개개인 생활 속의 원자력 안전에는 서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초기 대응을 하고 대처 방향을 정확히 잡아야 하는데 그런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원안위만으로는 상황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난주 후반부터 국무조정실이 원안위,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와 함께 범정부적 대응에 나서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이 총리는 "우리 경제가 2년 연속 3% 성장과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을 가시권에 놓고 있지만 요즘 들어 대내외 불확실 요인들이 나타나면서 경제의 중장기 향방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이러한 외부 충격이 우리 경제 회복세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대비하고, 특히 서민경제와 중소기업에 고통을 주지 않도록 선제로 대처하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