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서 “책임자들 심판 피하지 못할 것”
이 총리,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서 “책임자들 심판 피하지 못할 것”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5.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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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5·18특별법에 따라 진상규명위원회가 9월부터 가동되면 어떠한 제약도 받지 않고, 아무런 의혹도 남기지 않고, 진실이 완전히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8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기념사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부터 38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진실규명 등 끝내지 못한 일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요즘 들어 5·18의 숨겨졌던 진실들이 새로운 증거와 증언으로 잇따라 나오고 있다"며 "불완전했던 진실규명이 이제 채워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국방부가 진실의 왜곡을 주도했다는 정황도 드러났고 앞으로 사실이 규명되고 책임도 가려질 것"이라며 "과거 정부의 범죄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또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사실을 왜곡하고, 광주의 명예를 훼손하기도 했는데 진실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정부의 정리된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총리는 5·18 관련 끝내지 못한 두 번째 일로 '역사의 복원과 보전'을 들었다.

이 총리는 "정부는 광주시와 함께 옛 전남도청이 5·18의 상징적 장소로 복원되고 보존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역사자료를 더 보완하도록 광주시 및 유관단체들과 협력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뒤이어 이 총리는 5·18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위로하는 한편 5·18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 고 찰스베츠 헌틀리 목사 등의 이름을 거명하며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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