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고위급 회담 중지 통보, 정확한 뜻 파악 중”
靑 “北 고위급 회담 중지 통보, 정확한 뜻 파악 중”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5.1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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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시정일보DB

청와대는 16일 북한이 남북고위급 회담을 중지하겠다고 통지한 것과 관련, "북한이 보내온 전통문의 뜻이 정확히 무엇인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벽에 발생한 상황에 대해 청와대 안보실 관계자들이 통일부·외교부·국방부 등 관련 부처와 긴밀히 전화통화를 하고 논의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일단 정확한 뜻과 의미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부에서도 오전에 입장이 나갈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일정에 변동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관련 부처에서 그렇게 파악하고 있다면, 청와대에서 보는 것도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비난한 한미 공군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 일정이나 규모에 변동이 생길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는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핫라인(직통전화)을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현재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개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남북 고위급회담 당일인 이날 새벽 "우리는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 전쟁소동과 대결난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 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맥스선더 훈련을 거론하며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를 겨냥하여 벌어지고 있는 이번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 정세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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