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본 세계, 덴마크 [코펜하겐 시청사]
시로 본 세계, 덴마크 [코펜하겐 시청사]
  • 김윤자 기자
  • 승인 2018.05.11 0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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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시청사

-덴마크 문학기행


김윤자


중후한 침묵은

시정에 대하여 곧은 약속이고

하늘로 솟는 시계 첨탑은

결코 시간을 가벼이 다루지 않겠다는 다짐이고

그렇게 해석된다.


햇살이 채우다가, 채우다가

돌아설 만큼

드넓은 광장은 어떤 의미일까

수천 명의 유럽 축구인들이 모여

챔피언쉽을 자축했던 곳이라고

거리의 악사들이 모여 낭만을 채우고

물건을 팔고, 걷고 또 걸어도

남아도는 여백

좁은 영토에서 광활한 정신을 키우는 장이다.


바다를 딛고 일어서는 저 붉은 집념

이방인의 옷깃을 여미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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